…뭇 백성이 그 율법책에 귀를 기울였는데… 느 8:3
우리는 어제 J. H. 모리슨이 갈라디아서의 율법은 도덕률이 아니고 의문율이라는 논쟁에서 이기기 위해 엘렌 화잇의 <바울의 생애>를 낭독하였다고 들었다. 그가 인용한 글들은 분명히 그런 주장을 가르치는 것처럼 보인다. 모리슨과 그의 동료들은 그들의 주장을 엘렌 화잇의 성경에 관한 “거룩한 주석”에 근거하여 증명하였다고 확신하였다.
그러나 그것이 화잇 부인의 입장이 아니었다. 바로 그 아침 모리슨의 발표가 있기 전, 갈라디아서의 문제에 관하여 이야기하면서 화잇 부인은 “이 질문에 대해 연구하기 전에 나는 어느 편에도 참여할 수 없다.”(원고 9, 1888)라고 하였다. 바로 이러한 배경 속에서 그녀는 이 주제에 관하여 J. H. 왜고너에게 보낸 권면을 찾을 수 없는 것이 섭리라고 말했던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지 않도록 어떤 사람들이 그녀의 이 글을 오용할 수 있었을 것이다.
엘렌 화잇은 대총회 대표자들을 위하여 갈라디아서 주제에 관한 빛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가 거듭 말한 대로, 그 빛은 그들이 성경의 의미를 추구하는 데에 어떤 다른 권위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성경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었다. 화잇 부인은 이 기별을 미네아폴리스 총회에서 “말씀을 더욱 깊이 연구하라는 초청”이라는 제목의, 마지막으로 기록한 글에서 강조하였다.
모리슨이 자기의 주장을 증명하기 위하여 <바울의 생애>를 사용한 것을 화잇 부인은 분명히 좋아하지 않았다. 그녀가 그런 방법으로 문제가 해결되었다고 여겼다는 증거도 없고, 신학적, 역사적, 성서적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미니아폴리스에서 화잇 부인이 자신의 글을 인용하였다는 기록도 없다. 그녀의 저술에는 목적들이 있었으나, 완벽한 주석을 제공함으로 성경보다 우월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뜻한 바가 아니었다.
20년이 지난 후, 또 한 번 자신의 발언으로 처한 어려움, 곧 다니엘 8장의 “매일”의 문제를 당했을 때도 화잇 부인은 동일한 자세를 견지하였다. 재차 그녀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글을 그렇게 사용하지 말라고 하였다.
실상, 그녀는 사람들이 갈라디아서의 율법에 관한 글을 오용하는 것을 막기 위하여 1911년 <바울의 생애>를 <사도행적>으로 개편할 때 몇 글을 삭제하였다. 사람들이 성경절의 뜻을 발견하기 위해 자신을 의존하기보다 성경으로 가야 한다는 화잇 부인의 말은 진정이었다.
권위에 대한 문제는 가장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위한 하나님의 진리와 뜻을 발견하기 위하여 그분의 말씀을 연구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시기를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