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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8일 목요일 - 겟세마네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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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새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매우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마 26:36~38).

때가 이르렀습니다. 그분은 이제 제자들을 위한 권면을 끝마쳤습니다. 그들이 제대로 깨닫지 못했을지라도 예수님의 부활 이후 약속된 성령이 오셔서 그 말씀들을 거듭거듭 생각나게 하실 것입니다.
요한복음에 기록된 중보기도에 이어 18장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제자들과 함께 기드론 시내 건너편으로 나가시니 그곳에 동산이 있는데 제자들과 함께 들어가시니라”(요 18:1).
겟세마네는 감람 산에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 산이라기보다 백여 미터 떨어진 기드론 골짜기와 나란히 뻗은 산등성이에 가깝습니다. 기드론 골짜기 건너편에는, 높은 데서 보면 한눈에 보이는 성전이 있습니다. 그곳은 지금까지 예수님의 발길과 눈길이 닿은 장소 중에 가장 감명 깊고 고즈넉한 곳입니다. 거기서는 아주 오래된 올리브나무 사이로 골짜기 저편의 성전 벽이 보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행진하기 시작한 곳이 감람 산이었습니다. 감람 산 위에서 예수님은 재림에 관한 위대한 설교를 들려주셨습니다. 이제 운명의 시간을 앞두고 그곳을 다시 찾으십니다.
그가 겟세마네를 사랑한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도 알고 있었습니다. 요한은 우리에게 전하기를 “가끔 예수께서 제자들과 모이시는 곳이므로 유다도 그곳을 알더라”(요 18:2)라고 했습니다.
이제 시험의 시간이 당도했고 일생에서 가장 심각한 도전을 맞는 그 상황에서 기도만큼 절실히 필요한 것이 달리 없다는 사실을 그분은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길에서 물러설 생각이 없었지만 정말 그분은 십자가를 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인성을 지니신 예수님은 긴장에 사로잡혔습니다. 그리고 그분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기도뿐이었습니다.
우리가 매우 적게나마 공감하는 상황을 그분은 그 갈등 속에서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치열한 기도 외에는 길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우리에게도 있습니다. 그 같은 위기는 하나님과 함께해야만 돌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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