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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안식일 - 위기의 순간에 잠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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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신 후 제자들에게 오셔서, 제자들이 자고 있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한 시간도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느냐? 깨어서 너희가 시험에 빠지지 않도록 기도하여라. 영은 원하지만 육체가 약하구나.’ …다시 제자들에게 가셔서 제자들이 자고 있는 것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너무 졸렸던 것입니다. …그다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돌아오셔서 말씀하셨습니다. ‘아직도 자고 있고, 쉬고 있느냐? 보아라. 때가 가까이 왔다. 인자가 죄인들의 손에 넘겨진다. 일어나라, 가자. 나를 배반한 사람이 가까이 오고 있다’”(마 26:40~46, 쉬운성경).

예수께서 고민으로 힘겨워하고 있을 때 제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잠자고 있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예수님의 최측근이었는데도 그들은 지금 주님에게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주님이 지금 어떤 곤경을 겪는지 조금도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 운명의 저녁에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셨습니다. 그들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힘들 때는 인간 동료를 간절히 원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이 고군분투하는 동안 그들이 한 일이라고는 잠자는 것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정말 혼자이셨습니다.
조금 전까지도 세 제자는 주님을 위해 죽을 수도 있다고 항변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잠만 자고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순간에 그들은 주님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이해하셨습니다. 며칠 동안의 긴장과 흥분으로 그들의 힘과 저항력은 고갈되었습니다. 그들은 정말로 피곤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은혜를 느낍니다. 그분은 일생일대의 위기에 처했으면서도 제자들을 이해하셨습니다. 그들이 육신의 요구와 유혹들에 쉽사리 굴복했어도 마음으로는 진정성을 잃지 않았다는 사실을 그분은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용서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엄청난 복을 놓쳐 버렸습니다. 기도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힘이 그들에게는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잠만 자고 있었습니다.
그 잠 때문에 역사의 수레바퀴가 멈추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지상에서 주님을 도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쳤습니다. 기도하신 주님은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실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고 잠들었던 제자들은 준비되지 못한 채 미래로 떠밀렸습니다. 제자들 모두가 곧 주님을 버릴 것이고 베드로는 주님을 부인할 것입니다. 기회가 주어졌지만 제자들 모두 잠에 빠져 있었습니다.
잠자는 제자는 오늘날도 존재합니다. 마음으로는 원하지만 우리의 육신이 너무 약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평화로운 지금이야말로 장래에 닥칠 위기의 때에 굳건하게 설 수 있는 능력을 받을 때입니다. 오늘이야말로 우리가 깨어야 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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