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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8일 목요일 - 바겐세일이 없는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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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사느니라”(마 13:44~46).

우리는 물건값 깎기를 좋아합니다. 물건을 싸게 사겠다는 일념으로 밖에서 점포 문이 열리기만을 몇 시간이고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원하는 물건을 제값보다 적게 지불하고 얻겠다는 것입니다.
할인 물품만 찾는 사람에게 기독교는 그리 좋은 품목이 아닙니다. 감추인 보화와 값진 진주의 비유는, 네 가지 흙의 비유에서 사람들이 예수를 배척하게 만든 요소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합니다. 예수님의 왕국이 종교 지도자들을 포함한 대다수 사람에게 인기가 없었다는 사실에는 조금도 놀라운 게 없습니다. 예수님의 나라는 지금도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습니다.
왜냐고요? 예수님을 그리스도와 주로 맞이하려면 우리의 모든 소유와 존재의 모든 것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훗날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왕국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는 다름 아닌 그들 자신을 십자가에 바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16:24, 25).
히틀러의 광란을 끝장내려다 처형된 디트리히 본회퍼는 “그리스도가 사람을 부르신다는 것은 와서 죽으라고 명령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그분의 가게에는 할인이 없습니다. 값싼 은혜를 취급하지 않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가 제시하는 일의 가치를 올바로 파악하고 그것을 위해 자신의 모든 소유를 기꺼이 포기하면서 왕국의 일원이 되려는 사람입니다. 거기에는 흥정이 없습니다.
그런데 교회에는 진귀한 물건을 싸게 사려는 사람들이 어슬렁거립니다. 그들은 진주와 보석을 원하지만 값을 깎으려고 합니다. 이런 현상에 비추어 참교회란 어떤 교회인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버리는 교인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나머지는 주님의 밭에서 알곡 행세를 하는 가라지에 불과합니다. 누구든지 진정한 알곡이 되려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즐겨 모든 것을 포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염가 판매가 없다는 사실은 왜 진정한 기독교가 항상 소수 집단이었고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는지를 말해 줍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주시려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파악하는 사람은 그것이야말로 터무니없이 값이 싸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포기해야 할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온갖 괴로움으로 뒤엉켜 있는 그리고 결국 죽음으로 끝나 버릴 짧은 인생이 아니겠습니까? 무엇을 위해 그것을 포기하냐고요? 병들지 않고, 아프지 않고, 슬프지 않을 세상에서 누릴 영원한 삶을(계 21:1~4) 위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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