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우리가 믿음으로 이해해야 하는 이야기도 있다. 아무것도 없는 세상에서 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방법은 없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어둠을 향해 “빛이 있으라”(창 1:3) 하시니 빛이 있었다.
이후 6일간 하나님은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다. 그분은
말씀으로 하늘, 물, 식물,
동물을 지으셨다. 시편 33편 6, 9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늘이 지음이 되었으며 그 만상을 그의 입 기운으로 이루었도다.”
“그가
말씀하시매 이루어졌으며 명령하시매 견고히 섰도다.”
하나님께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만큼 중요한 것이 또 있다. 그분의 말씀에는 여전히 창조와 재창조의 능력이 있다는 점이다. 세상을
만들어 낸 그 말씀이 오늘날 우리 삶에도 능력을 불어넣고 있다. 마태복음 8장에는 자기 종을 낫게 해 달라고 예수께 간청한 백부장이 등장한다. 예수께서
그의 집에 찾아가시려 하자 백부장은 그럴 필요 없다며 “말씀으로만 하옵소서”라고 청한다(마 8:8). 말씀만으로도
그분은 병을 고치실 것이라고 백부장은 확신했다. 덧붙여 그는 “나도
남의 수하에 있는 사람이요 내 아래에도 군사가 있으니 이더러 가라 하면 가고 저더러 오라 하면 오고 내 종더러 이것을 하라 하면 하나이다”(9절)라고 말했다.
백부장은 부하들이 자신의 말에 복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말씀은 훨씬 더 무한한 능력이 있을 것이며 병마까지도 복종하리라고 믿었다. 예수님은 온 이스라엘에서도
본 적이 없는 믿음을 오늘 이방인에게서 보았다고 말씀하셨다.
백부장은 그리스도의 말씀에 능력이 있다고 믿었을 뿐이다. 그리고 그것은 사실이었다. 온 우주를 창조하신 분께서 여전히 그때와
같은 능력으로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에 깃든 창조의 능력을 우리 삶에도 적용해야 한다. 그러면 재창조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우리도 경험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