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행복은 언제나 하나님 율법으로 보호받아야 한다. 순종만이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통로이다. 율법은 하나님의
포도밭에 그분이 두르신 울타리이며 그분을 따르는 사람을 악에서 지켜 준다. 그러나 아담은 죄를 범했고
자기 자신을 법으로 삼았다. 아담은 불순종했기에 결박당하고 말았다. 그
결과 이기심에서 비롯한 불화가 인간 사이에 나타났다. 인간의 뜻과 하나님의 뜻은 더 이상 조화를 이루지
못했다. 아담은 불충성한 세력과 손잡았고 세상은 자기 본위에 빠졌다.
그리스도는 참다운 표준을 보여 주신다. 그분
덕택에 인간은 다시 한번 하나님과 하나가 될 기회를 얻었다. 그분은 범죄자에게 내리는 사형 선고를 받기
위해 오셨다. 타락한 인간을 구하겠다고 율법의 계율 중 하나라도 바꿀 수는 없었다. 그래서 그리스도는 그들을 위해 자기 목숨을 버리고 그들 대신 불순종의 형벌을 당하셨다. 인간은 이 방법으로만 구원받을 수 있었다. 이 방법으로만 그들이
율법을 지킬 수 있음을 입증할 수 있었다.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시어 아담이 처했던 상황을 맞으셨고
아담이 이기지 못한 자리에서 이기셨다. 그분은 우리에게 지혜와 의로움과 거룩함과 구원함이 되셨다.
…세상이 창조되기
전부터 그리스도께서는 만약 인간이 하나님께 충성하기를 거절한다면 자기 목숨으로 그 값을 치르겠다고 맹세하셨다. 그분은
자기를 낮추고 하늘에서 내려와 타락하고 무질서하고 무법한 인류 사이에서 일하면서 자신의 사랑을 보이셨다. 인간은
자기 힘으로 원수에게 맞설 수 없다. 하나님의 율법을 충성스럽게 지키려고 돌아온 이들을 위해 그리스도는
자기 자신과 자신의 모든 것, 자신의 영광과 품성을 부여하신다. 그들에게는
이것이 유일한 희망이다. 그리스도는 분명히 말씀하신다. ‘나는 율법을 폐하러 온 것이
아니다. 율법은 하나님의 품성을 적어 놓은 것이며 나는 그것을 하나하나 실행하러 왔다. 그 율법을 옹호하고 그 율법대로 살면서 완전한 순종의 모범을 보이기 위해 나는 인성을 지니고 왔다.’
영문 『시조』, 1900년 6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