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실과와 밭의 소산을 풍성케 하여. 겔 36:30
재림교회의 전세계 선교 프로그램은 조직 개편 결과 생산성과 효율성이 증대되어 활기차게 진척되었다. 문제가 있었던 과거 교회 조직으로는 불가능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1901/1903년도에 개편된 조직은 전혀 새로운 형태의 조직이 아니었음을 알아야 한다. 새 조직은 1861/1863년에 창안된 조직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유지하고 단지 교회가 새롭게 직면하는 여러 가지 필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고친 것일 뿐이다.
그러나 1901/1903년에 개최된 대총회 참석자 중에는 교회 조직 개편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존즈/왜고너 파는 총체적 혁명을 원하였었다. 그러나 교회 조직을 극단적으로 개편하려는 그들의 시도는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좌절되고 말았다. 그 중 중요한 한 가지 이유는 이 혁명적 모델은 각 교회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집중되며 실용적인 연합적 행동을 할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놓지 않았기 때문에 신학적 관점에서 부적절하였다는 사실이다. 개심한 사람이 개별적으로 다른 한 사람 한 사람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일해야 한다는 것은 언뜻 듣기에는 그럴싸해 보였지만 소위 이 혁명가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성경이 말하는 인간은 덜 완벽하고 더 많은 죄를 지으며 살아간다.
또한 이 혁명가들은 언제나 엘렌 화잇이 한 말을 문맥과 역사적 배경을 도외시하고 인용함으로써 화잇 부인의 말을 왜곡하였다. 예를 들어, 화잇 부인은 “회장”이란 칭호를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전혀 없었고, 실제로 늘 그 단어를 사용하였다.
교회 조직 개편에 대한 다니엘즈의 접근 방법은 좀 더 실제적이었고, 1861/1863년도에 교회 조직을 구성한 제임스 화잇의 접근 방법과 잘 조화를 이루었다. 두 사람은 예수님이 재림할 수 있도록 가능한 빠른 시간 안에 지구상 끝까지 재림 기별을 전하는 사명을 완수할 수 있는 효율적인 조직을 모색하였던 것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조직 역사에서 선교의 효율성이란 말은 주요 단어였다. 1903년에 개최된 대총회 대표들은 거의 모두 최종 결론에 공감하였지만, M. C. 윌콕스(Wilcox)는 중요한 발언을 하였다. 즉, 교회 조직은 경직되어서는 안 되고 선교 사업을 하는 데 필요할 경우 새로운 환경에 적응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