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강의 하나님이 친히 너희로 온전히 거룩하게 하시고 또 너희 온 영과 혼과 몸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강림하실 때에 흠 없게 보전되기를 원하노라. 살전 5:23
성서적 인간관은 전인적 건강을 염두에 둔 것이다. 성경은 단순히 인생살이의 영적 측면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측면에도 관심을 기울인다. 그 때문에 예수께서는 치유와 가르침을 병행하셨다.
이렇게 선교 이론을 신학적으로 정립하고 나면 선교가 사람의 영적 요구 뿐만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필요까지도 고려의 대상으로 삼게 된다. 거기서 나온 것이 내가 ‘재림교회 선교의 네 측면’이라고 부르는 이론이다.
이 네 측면의 전형은 배틀크릭에서 생겨났다. 1850년대 초에는 출판 사업이 시작되고, 1861년에는 합회가 조직되고, 1866년에는 최초의 의료 기관, 1872년에는 최초의 교육 기관이 각각 설립된 때문이다. 재림교회의 지도자들은 당시에는 자기들이 왜 그렇게 하는지 몰랐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 기관들은 인간의 전인적 요구에 부응하는 선교적 접근을 가능케 하는 것들이다. 여기서 우리는 선교의 한 모델을 보는 것이다.
재림교회가 이 선교 모델을 최초의 ‘해외’ 선교지인 캘리포니아에 수출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1873년 238명의 신도들이 모여 캘리포니아 합회를 조직하면서 이 모델은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그 다음 단계는 1874, 1875년 <사인즈 오브 더 타임즈> 지의 출판과 오클랜드의 태평양 출판소의 설립으로 이루어졌다. 1878년에는 시골 건강 요양소(지금의 세인트 헬레나 병원)를 북가주에 설립하였다. 마지막으로는 1882년 힐즈버그 대학을 설립하였으며, 이 대학은 현재 퍼시픽 유니언 칼리지가 되었다.
유럽 선교도 1890년대에 걸쳐 같은 원칙에 따라 편성되었다. 1890년대 이후 이 네 측면 원리는 전세계로 퍼져 어디서나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사업의 기본을 이루고 있다.
하나님께는 세상의 모든 사람을 위한 기별이 있다. 그 기별은 신학적인 것만이 아니고 보다 건강한 생활, 보다 합리적인 사상과 사회적 책임을 고취하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