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 1:12)
아담의 죄로 인류가 절망스러운 비극에 빠졌을 때 하나님은
타락한 피조물을 끊어 버릴 수 있었습니다. 죄인이 받아 마땅한 처분을 그들에게 내릴 수 있었습니다. 진노의 잔을 이 세상에 쏟으라고 천사들에게 명령할 수도 있었습니다. 우주에서
오점이 된 지구를 제거해 버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쫓아내지 않고 오히려 타락한 인류에게 더욱 다가오셨습니다. 자기
아들을 보내셔서 우리 뼈 중의 뼈, 살 중의 살이 되게 하셨습니다.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은혜와 진리가 충만하더라”(요 1:14). 인간이 되어 인류와 관계를 맺으신 그리스도께서는
죄인을 하나님께로 더욱 가까이 이끄셨습니다. 그분은 신성에 인성을 옷 입었고 하늘 우주와 타락하지 않은
세계 앞에서 하나님이 인류를 얼마나 사랑하는지를 보여 주셨습니다.
인류에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은 측량이 불가능합니다. 남김없이 주셨습니다. 더 할 수 있었다거나 더 큰 사랑을 보여 줄
수 있었다는 말은 그분 앞에서 꺼낼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주심으로 그분은 온 하늘을 주신
것입니다(SD, 11).
우리는 자기 힘으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받아들인 사람만이 하나님의 아들딸이 될 권세를 얻습니다. 죄인은 결코 자기 힘으로 죄를 제거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누구든지 하나님의 이름을 믿는 사람은” 그분의 자녀가 된다는 약속이
주어졌습니다. 믿음으로 예수님에게 다가가는 사람은 누구나 용서를 받습니다(앞의 책, 12).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고후 5:19) 하기 위해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나타나기로 하셨습니다. 인간은
자기 힘으로는 순결하고 선하신 하나님과 조화될 수 없을 만큼 타락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을
율법의 저주에서 속량하셨고 인간의 노력과 결탁할 수 있는 신성한 능력을 나누어 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아담의 타락한 후손들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다시 한번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습니다(부조, 64).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면 그리스도의 생애를 살 수 있는 능력을
얻습니다(실물, 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