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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 금요일 - 가장 위대한 목자의 일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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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우리 가족은 개를 좋아한다. 50년 전 함께 지냈던 개 이야기를 추억처럼 꺼내면 지금도 어머니는 눈물을 글썽인다. 정말 헌신적으로 우리를 따랐던 작은 친구들이 이제는 다 세상을 떠났지만 집에서 키운 개들을 회상해 보면 가족,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했던 아름다운 시절이 다시 떠오른다.
기르던 개 한 마리가 갑자기 죽었을 때, 친구 하나가 영국에 있는 친구를 방문할 예정인데 자신의 보더콜리를 돌봐 줄 수 있냐고 물었다. 개라면 사족을 못 쓰는 우리는 흔쾌히 승낙했다.
보더콜리를 길러 본 적은 없었지만 처음부터 그 개가 마음에 들었다. 보더콜리는 가장 영리한 종이며 집중력과 통솔력이 뛰어나 양치기에게 매우 유용하다. 내가 맡은 레이첼(새끼 암양이라는 뜻)은 공을 앞발 사이에 놓고 그 위에 주둥이를 걸쳐 놓은 채 내가 함께 놀아 주기를 기다리며 눈 한번 깜박거리지 않고 나를 쳐다보곤 했다. 그 공이야말로 레이첼의 핵심 목표이자 삶의 소명이었고 삶 전체였다! 공을 던져 줄 때마다 능숙하게 공을 몰면서 신속하게 되돌아왔다. 레이첼이 가장 즐거워하는 것은 한꺼번에 공 두 개를 던져 주고 나서 공들을 다시 주인에게로 몰고 오게 하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그토록 놀라운 본능을 이 멋진 동물에게 은사로 주셨다. 레이첼은 그 기술을 익히기 위해 따로 공부할 필요가 없었다. 아무도 가르칠 필요가 없었다. 보더콜리에게 그것은 타고난 능력이었다. 만약 그 개가 도시의 가정이 아니라 목장에서 살았다면, 현관 벨이 울릴 때 미친 듯이 짓거나 장난감을 복도로 몰고 가는 대신에 이 타고난 본능을 개발시켜 훌륭하게 양 떼를 지켰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환경에 처했든지 간에 이 개는 지금 이 순간이 마치 더 원대한 계획의 일부인 양 하나님이 주신 재능을 최고로 활용하며 열정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하나님은 우리의 삶을 위해서도 계획이 있으시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위대한 계획의 동참자들이다.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니라”(엡 2:10).
- 로버트 존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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