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는 또 온 백성 가운데서 재덕이 겸전한 자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진실무망하며 불의한 이를 미워하는 자를 빼서 백성 위에 세워 천부장과 백부장과 오십부장과 십부장을 삼아. 출 18:21
이스라엘 자손들은 가나안을 정복할 때까지 조직 없이 가지 않았다. 사실 어떤 위대한 규모의 과업도 조직 없이는 완수될 수 없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가 전도에 성공하게 된 세 번째 요인은 그들의 사명을 수행하고 그 기별의 도전에 부응할 수 있는 조직이었다.
영해주의자의 소멸과 하나님의 교회 재림신도 두 파의 성장 부진은 그 원인이 조직 미비 때문이었다. 조직이 미약한 그들은 자기들의 자원을 선교나 연합의 유지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그 결과로 얻은 것은 고가의 분열이었다.
재림 그리스도교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가 분리된 것은 쓸 만한 조직을 만드는 문제로 의견이 갈라진 때문이었다. 밀러의 재림 운동에서 파생한 교단들 가운데 지역 회중 수준 이상의 교회 조직에 상당한 권위를 부여한 것은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하나뿐이다. 클라이드 휴이트는 재림 그리스도교의 어려움을 한탄하면서 “강력한 중앙 조직”의 부재가 자기 교단 속에서 “수축이 팽창을 위협하는” 형국을 초래한 한 원인이라고 말한다. 회중적 조직에 묶여 재림 그리스도교는 연합된 행동을 위한 동원이 불가능함을 휴이트는 지적한다. 그들이 만일 적절한 조직을 구비하였더라면 재림 그리스도교는 “죽어가는 교단이 아니고 성장하는 교단”이 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그는 1990년에 지적하였다.
한 가지 더 비교하자면,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조직을 연구해 보면, 교단 조직을 꾸미던 1861-1863년까지와 1901-1903년까지 두 번 다 선교를 염두에 두고 조직을 고안하였음을 알 수 있다.
요한계시록 14장 6-12절까지의 세 천사의 기별을 “각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해야 하는 마지막 때의 교회의 세계적 사명은 그 과업을 하기에 충분한 조직 구조를 요구한다.
재림교회의 사명은 단순히 지역 회중이나 지역 사회만을 대상으로 보지 않고 전세계를 대상으로 본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그 과업에 필적할 만한 조직을 주셨음을 우리는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는 아마 이 점에 대해 마땅히 감사해야 할 만큼 감사를 드리지 않는지 모른다. 아무튼 성경의 원칙과 재림교회의 역사는 이런 조직이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님을 말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