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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0일 화요일 - 우리가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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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므로 제자 중에 많이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더라 예수께서 열두 제자에게 이르시되 너희도 가려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되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우리가 주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자신 줄 믿고 알았삽나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너희 열둘을 택하지 아니하였느냐 그러나 너희 중에 한 사람은 마귀니라 하시니 이 말씀은 가룟 시몬의 아들 유다를 가리키심이라 저는 열둘 중의 하나로 예수를 팔 자러라”(요 6:66~71).

세상에서 좋은 것들은 얼마 안 가 다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한동안 엄청난 군중이 예수님에게 몰려왔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몹시 원했습니다. 예수님의 기적에 들뜬 사람이 많았습니다. 제자들에게 침례를 받으러 오기도 했습니다. 그 수가 너무 많아 당혹스러울 정도였습니다(요 4:1~3). 예수님은 잠시도 군중을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5천 명을 먹이신 뒤 그 상황은 더 심해졌습니다. 게다가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생각이 달랐고 무리를 해산시키셨습니다. 이후에는 자신을 생명의 떡이라고 선언하셨고 그분의 살과 피를 먹고 마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꽤 심각한 말이었습니다. 많은 추종자가 “물러가고 다시 그와 함께 다니지 아니”하였습니다. 이미 끝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이 가시려는 길이 무엇인지 더러는 감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현 정권에 자꾸 도전장을 내밀었다가는 무사하지 못할 게 뻔합니다. 예수의 길에 남은 것은 재난뿐이었습니다.
떡과 생선이 제공될 때 그들은 흔쾌히 그분을 따랐습니다. 거기서 얻을 이익을 계산하면서 순전히 이기적인 의도로 그분을 좇은 것입니다. 그러나 기회가 생겼는데도 눈치 없이 왕의 자리를 거절하는 사람이라면 계속 따라다닐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유다의 어두운 면이 처음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종하려고 했습니다.
상황이 바뀌자 예수님은 열두 제자에게 ‘너희도 나를 떠나겠느냐’라고 묻습니다. 베드로의 대답이야말로 정답입니다. “주여 영생의 말씀이 계시매 우리가 뉘게로 가오리이까.”
숱한 난관을 만나고 교회마저 엉망으로 보일 때, 저는 그의 대답에서 힘을 얻었습니다. 베드로처럼 저 역시 모든 것을 이해하지는 못했습니다. 행복하지도 않고 미래도 안 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만큼 그리고 그분을 믿는 것만큼 좋은 일은 없다는 사실 한 가지는 확실히 알고 있었습니다. 그분이 아니면 누구에게 가겠습니까? 힘들 때나 좋을 때나 예수님을 붙잡고 산 것을 후회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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