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좇아가노라”(빌 3:14).
엘리사는 즉시 모든 것을 버리고 사역에 착수했습니다. 떠나는 길에 울음소리나 후회도 없었습니다. 가족 중 한 사람이 명예를 얻었다고 그의 집에서는 잔치가 벌어졌습니다. 엘리사의 첫 번째 과업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로 하찮은 일에도 정성을 다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선지자의 심부름꾼이었습니다. 그는 그의 상전 엘리야의 손에 물을 부으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얼마간 엘리야를 섬긴 뒤 그는 수제자가 되어 스승의 자리를 이었습니다. 그 당시 그보다 위대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는 엘리야 밑에서 견습생으로 일했습니다. 마침내 지도자가 떠날 때가 이르렀습니다. 그의 제자 중 한 사람이 앞으로 나왔습니다. 엘리야는 승천할 준비를 마쳤고 엘리사는 선지자로 그의 뒤를 이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
길갈, 벧엘, 여리고에는 선지자 학교가 있었습니다. 이 땅을 떠나기 전에 엘리야는 이 중요한 장소들을 둘러보고 싶었습니다. 선지자 학교와 그곳의 활동을 보도록 하나님께 허락받은 뒤 그는 기쁨이 가득했습니다.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일을 끊임없이 상기시키는 교육, 하나님의 율법을 드높이고 존중하는 교육이 거기서 시행되고 있었습니다. …
엘리야와 함께 다니면서 엘리사는 그와 떨어져 지낼 기회를 곳곳에서 발견했습니다. “내가 청하노니 너는 여기서 머무르라.”라고 엘리야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렇게 엘리사의 믿음은 매 순간 시험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엘리사는 낙심하지 않는 법을 밭에서 쟁기질할 때 터득했습니다. 이제 그는 또 다른 일로 쟁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그는 실패하지도, 실망하지도 않기로 했습니다. 돌아가라는 권유를 받을 때마다 그는 선언했습니다. “주께서 살아 계시는 한, 또 당신의 혼이 살아 있는 한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이다.” …
이후 엘리사는 엘리야의 자리에 섰습니다. …신뢰받을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주님의 말씀에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엘리사는 손에 쟁기를 쥐고 뒤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그는 결연한 의지와 하나님께 대한 신뢰를 드러냈습니다.
이 교훈을 오늘날 우리는 주의 깊이 숙고해야 합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우리는 충성의 방향을 바꾸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상담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분께서는 완전하고 철저하게 순종하는 사람만을 선택하십니다.
<청년 지도자>, 1898년 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