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을 향해 매진하자. 히 6:1, 2
인간 개개인이 성장 발전하는 것처럼 교회도 성장 발전한다. 우리는 이번 한 해 동안 재림 신앙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검토해 보았다. 성경 교리를 연구하여 자신들을 한 백성으로 규정하게 된 유년기와 세계적으로 퍼져나가며 기개를 발산하는 왕성한 청년기를 돌아본 것이다.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이르러 재림교회는 그 전 세대가 지향하던 성숙한 수준에 도달하였다. 그 한 증거가 전에는 볼 수 없던 교단의 진정한 국제화였다. 부분적으로 이것은 더 이상 미국, 유럽, 영국, 호주, 뉴질랜드 및 남아공 출신 “해외 선교사들”이 재림교회의 개척지를 지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뜻한다. 오히려 지금은 광활한 재림교 선교지 거의 모든 곳에 본토인 지도자들이 투입되고 있다.
지금은 재림교회의 모든 지역 행정이 대총회 산하 각 지회에 이르기까지 해당 지역 출신 지도자들에게 맡겨지고 있다. 이것은 아시아인이 아시아 교회를, 라틴계 남미인이 중미와 남미 교회를 통솔함을 의미한다. 각 세계 지회의 회장은 동시에 대총회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주요 직책을 북미인들에게 의존하던 대총회 중앙행정위의 중요한 직책들 중 일부는 지금 세계 각지로부터 온 인사들에게 맡겨지고 있다.
이런 국제화 현상은 1950년대와 1960년대까지 유지되던 “선교사”의 사고 방식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사실 선교사의 개념 자체가 변하였다. 몇 년 전에는 유럽이나 북미에서 비기독교, 비개신교, 또는 아주 미개한 후진국에 나가는 선교사를 주로 의미하였으나, 지금은 자기 나라를 떠나 다른 나라로 가서 선교하는 일꾼들을 의미한다. 그리고 선교는 양방 통행이 되어 버렸다. “선교사들”은 미국에서 아프리카로만 가는 것이 아니고, 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선교하러 오기도 한다. 현대 재림교회의 선교 형태는 그냥 “선교사”라는 말보다는 “모든 곳에서 모든 곳으로”라는 말이 그 본질을 더 잘 나타낸다. 재림교회는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