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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4일 화요일 - 제자가 된다는 것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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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마 16:24).

예수님이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죽임을 당한다는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기 시작했을”(막 8:31) 때, 그분은 가르침의 첫 단추를 끼우신 것에 불과했습니다. 메시아의 본질을 새롭게 이해한 다음에라야 제자도의 본질을 바로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제자들이 메시아 직분에 대한 새로운 개념을 납득하지 못한다면 새로운 제자도의 개념 역시 달갑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성경절에는 사람이 피해 갈 수 없는 가장 어려운 두 단어가 나타납니다. ‘부인’과 ‘십자가’입니다. 우리는 ‘자기 부정’을 일정 기간 동안 사치를 삼가는 것쯤으로 여깁니다.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자신은 잘 견디고 너그러운 편이라며 스스로 뿌듯해하기도 합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말한 ‘자기 부인’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자기 부인’은 날카롭고 부담스런 용어입니다. 24절에 대해 어떤 학자는 ‘자기 자신을 잊는 것’, ‘자신의 모습과 자신에 대한 관심이 눈앞에서 사라지는 것’이라고 이해했습니다.
“자기를 부인한다는 것은 단순한 자기 부정보다 더 깊은 무엇”이라고 누군가는 지적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 나라에서 자기를 목적으로 삼지 않고 도구로 여기는 것이다. 기득권, 자기에 대한 몰두, 자기 권리, 안위, 품위를 다 버리고 자아를 굴복시키는 것이다. 도덕 선생의 자기 부정이 아니라 그리스도를 위한, 그분의 일에 자신을 맡기기 위한 굴복이다.”
따라서 ‘자기 부정’과 ‘자아를 부인하는 것’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자기 부정은 겉에서만 일어나는 일이지만 자아를 부인하는 것은 마음의 문제, 정확히 말하자면 마음이 바뀌는 문제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이 더 투명하고 정직하게 간직해야 할 것이 바로 마음입니다. “만물보다 거짓되고 심히 부패한 것은 마음이라”(렘 17:9)라고 예레미야는 말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의 핵심은 자아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가장 꺼리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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