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침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6~17).
침례를 베풀어 달라고 예수께서 요청하셨을 때 요한은 “내가 당신에게 침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라고
말하며 뒷걸음질 쳤습니다. 예수께서는 단호하고도 온유한 권위로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고 대답하셨습니다(마 3:14~15). 결국 요한은 예수님을 요단강으로 인도하여 물속에
잠갔습니다. 예수님은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았습니다(막 1:10). …엄숙한 하나님의 임재가 회중을 뒤덮었습니다. 사람들은
서서 말없이 예수님을 쳐다보았습니다. 늘 하나님의 보좌를 두르고 있는 빛이 그분의 몸을 감쌌습니다. 위를 향한 그의 얼굴은 그들이 이제껏 사람의 얼굴에서 전혀 보지 못했던 영광으로 빛났습니다. 열린 하늘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마 3:17)
…요단강에서 예수님에게 선포된 말씀은…인류를
포괄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대표자이신 예수님에게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모든 죄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무가치한 자로 버림받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이 안에서 우리를 받아” 주신 것입니다(엡 1:6, 한글킹제임스). …그의
사랑은 사람을 둘러쌌고 가장 높은 하늘에 이르렀습니다. 하늘의 열린 문에서부터 구주의 머리에 쏟아져
내린 그 빛은 유혹에 저항하며 기도하는 우리에게도 임할 것입니다. 또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고 예수님에게 선포된 그 음성은 믿는 사람
모두에게도 선포됩니다.
…우리 구주께서는 가장 죄 많고, 가장 궁핍하고, 가장 압제받고 멸시당하는 자라도 하늘 아버지께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으셨습니다. 예수님이 가서 준비하고 계시는 저택에서 모두가 집을 얻을 수 있습니다(소망, 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