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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4일 월요일 - 또다시 속보이는 베드로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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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보소서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랐사온대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르는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 또 내 이름을 위하여 집이나 형제나 자매나 부모나 자식이나 전토를 버린 자마다 여러 배를 받고 또 영생을 상속하리라”(마 19:27~29).

“이렇게 하면 무엇을 얻습니까?” “모든 것을 포기하고 당신을 따른 저와 저들을 위해 준비된 것이 무엇입니까?” 제가 만약 예수님이라면 이런 질문을 던지는 베드로에게 입 다물라고 구박하면서 “나를 따른다는 게 무엇인지 아직도 파악이 되지 않느냐? 정신 좀 차려라.”라고 면박을 주었을 것입니다.
제가 예수님이 아닌 게 참 다행이지요. 우리 주님께서는 베드로와 최초의 제자들 그리고 20세기 이후 그를 따르는 무리 모두에게 필요한 교훈을 주시기 위해 베드로의 자기중심적인 질문을 이용하셨습니다.
베드로의 질문에 대한 예수님의 대답에는 두 층이 존재합니다. 첫째 대답은 베드로가 듣기를 원하는 대답입니다(마 19:27~29). 두 번째 대답은 베드로가 들을 필요가 있는 대답입니다(마 19:30~20:16). 예수님은 젊은 부자 법관에게 사용했던 이중적인 접근 방식을 이번에도 사용했습니다. 젊은 부자 법관은 하늘 왕국에 들어가려면 율법에 복종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싶었습니다(마 19:7). 그러나 그에게 필요한 대답은 ‘모든 것을 다 바쳐야만 한다.’였습니다.
‘무엇을 얻게 되느냐’라는 베드로의 질문은 젊은 부자 법관 이야기와 연결하여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부자 법관은 모든 것을 포기하는 일에 실패했으나 베드로와 그 밖의 제자들은 포기했습니다.
마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대답은 4중적입이다. 첫째, 지상의 가족을 버린 자들은 이 땅에 존재하는 신자들과 함께 더 큰 하나님의 가족을 이룹니다. 둘째, 그들은 영생을 약속받습니다. 셋째, 그들은 번영합니다. 베드로와 11명의 제자가 예수님의 보좌 가까이에 있는 보좌에 앉게 될 것이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을 때 베드로는 어느 때보다도 귀가 번쩍했을 것입니다. 보좌는 베드로에게 중요했습니다. 곧 살펴보겠지만 베드로는 자신의 보좌가 가급적이면 예수님의 보좌에 가깝기를 바랐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대답은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을 향해 은근한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자신들이 예수의 첫 제자들이라고 해서 왕국의 요직을 차지할 것으로 확신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온통 보좌에만 관심이 쏠린 베드로가 들어야 할 교훈입니다.


주님, 말씀을 읽을 때 단지 제가 듣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마땅히 들을 필요가 있는 것을 듣게 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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