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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6일 일요일 - 백지 수표 같은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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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얻을 것이요 찾는 이가 찾을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 열릴 것이니라”(마 7:12).

 

정말 그럴까요? 기도란 정말 우리의 소원을 기록하기만 하면 지불되는 백지 수표 같은 것일까요? 신자들이 무엇을 구하든 하나님은 다 주실까요?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자기주장을 뒷받침하거나 욕심을 채우려고 문맥에 맞지 않게 성경절을 끄집어내어 무책임하게 일반화시키면 큰 문제가 생깁니다.
이 점에 대해 솔직해집시다. 지금까지 구한 것을 하나님이 전부 주셨던가요? 왜 그렇게 하시지 않았을까요? 이것이 믿음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분명 기도에 관한 예수의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언가를 행하신다고 확실하게 약속합니다. 그런데 이 말씀은 마태복음 7장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 ‘비판’이라는 맥락에서 보아야 합니다. 7장의 처음 여섯 구절에서는 타인을 비판하고 그들을 자신보다 더 가혹하게 대하는 문제에 대해 언급합니다. 남을 부당하게 비판한 대가를 톡톡히 치를 것이라고 예수는 말씀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자신의 나약함을 인식하고 이렇게 부르짖습니다. “누가 이렇게 온전할 수 있을까? 내가 어떻게 하나님의 기준에 도달할 수 있단 말인가?” 이때 그리스도는 만약 우리가 구하고, 찾고, 두드리면 필요한 것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7장 1~6절은 산상 수훈 전체에서도 적용됩니다. 참된 의가 요구하는 사항을 보고 우리는 절망합니다. 예수의 은혜로 말미암아 우리가 용서하고 승리하면서 살게 해 주시겠다는 보증은 이런 맥락에서 제시된 것입니다.
이 땅의 삶을 일종의 학교로 여길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저 건너편의 삶을 위해 그리스도와 같은 품성을 형성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 영생을 준비하십니다. 따라서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이 되는 데 필요한 것이라면 뭐든지 우리에게 주시려고 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 주님은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라고 선언하신 것입니다.
마태복음 7장 7, 8절은 진정 하나님의 은혜를 보중해 주는 백지 수표입니다. 일그러진 인간임을 자각하면서 산상 수훈을 읽다 보면 우리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절감합니다. 산상 설교의 무서운 요구 사항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 우리를 기꺼이 도와주시는 하나님도 진지하게 받아들입시다. 용서, 은혜, 남을 위한 사랑 그리고 한날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구하는 우리에게 하나님은 늘 응답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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