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lasting-gospels.gif
letter-text.gif
line.gif
guide_img.gif

3월 27일 목요일 - 죽음을 다스리는 권세

guide_img.gif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실 때에 한 관리가 와서 절하며 이르되 내 딸이 방금 죽었사오나 오셔서 그 몸에 손을 얹어 주소서 그러면 살아나겠나이다 하니…예수께서 그 관리의 집에 가사 피리 부는 자들과 떠드는 무리를 보시고 이르시되 물러가라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 하시니 그들이 비웃더라 무리를 내보낸 후에 예수께서 들어가사 소녀의 손을 잡으시매 일어나는지라 그 소문이 그 온 땅에 퍼지더라”(마 9:18~26).

사람들은 절박할 때 이상한 행동을 합니다. 회당장 야이로가 정확히 그러했습니다.
보통 때 같으면 위엄 있게 천천히 걸으며 만나는 사람들에게 조용하게 말했을 것입니다. 사회적 지위를 지켜야 했습니다.
하지만 딸이 죽게 되자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그는 병자를 치료하는 선지자에 대해 들은 적이 있습니다. 어쩌면 그 선지자는 죽은 사람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품위와 체통을 내팽개치고, 그는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흙먼지 이는 길에서 예수의 발 앞에 엎드립니다. N. T. 라이트의 말마따나 “딸의 생명이 걸려 있는데 그 누가 품위 따위에 신경 쓰겠습니까?”
예수는 싹튼 지 얼마 안 되는 간절한 믿음을 알아채고 “두려워 말고 믿기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헬라어 현재 명령형에는 계속 그렇게 하라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포기하여 절망에 빠지지 말고 끝까지 믿음에 매달리라는 것입니다.
야이로는 믿었고 예수를 따라 집으로 갔습니다. 거기에는 돈을 받고 곡을 하는 ‘죽음 전문가’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 소녀가 죽은 것이 아니라 잔다”라는 예수의 말을 듣고 비웃었습니다. 문상객도 동조했습니다. 죽은 사람은 다시 살아나지 않는다는 것을 그들은 알았습니다.
하지만 ‘무시하는 기술’의 달인인 예수는 불가능을 이루어 내십니다. 소녀의 손을 잡고 “ 일어나라”라고 명하시면서 자신이 죽음 자체에 대해서도 권세가 있음을 나타내십니다.
이것은 신약 성서에서 가장 중요한 교훈 중 하나입니다. 예수 자신이 죽음을 이기고 무덤에서 살아나심으로 이 교훈은 복음 이야기에 그 정점을 찍습니다. 예수가 죽은 자들을 부활시키러 재림하실 때 이 교훈은 세계 역사의 핵이 될 것입니다(살전 4:13~18; 고전 15:51~54).
회당장의 딸이 살아났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아무것도, 심지어 죽음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것과 예수를 믿을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 최초로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야이로의 딸에게 행하신 일을 그분은 그의 제자 모두에게 시행하실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