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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월요일 - 혼란에 빠진 제자들을 위한 기쁜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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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나아가니라 그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베드로가 이르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그와 같이 말하니라”(마 26:30~35).

열둘 중 하나가 자기를 배반한다는 예수님의 예언에 만약 제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면, 같은 날 저녁 모두 예수님을 저버릴 것이라는 선언에는 뒤로 까무러쳤다가 다시 깨어나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담담하게 하신 말씀을 이해하지 못했거나 그 말을 믿지 않기로 작정했거나 둘 중 하나였습니다.
현대 제자들이 마땅히 확인할 수 있어야 하는 또 확인해야만 하는 문제가 여기 있습니다. 인정하든 인정하지 않든지 간에 우리 각 사람은 주님의 가르침 중에서 자신이 믿고 강조하고 싶은 것만 취사선택하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꼭 들어야 하는 것을 종종 무시하거나 간과한다는 것이 진짜 문제입니다.
그런 면에서 오늘의 성경절에는 여러 가지 중요한 사실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자신이 십자가를 향해 무턱대고 비틀비틀 걸어간 것이 아님을 예수님은 다시 한번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그분은 알고 계셨습니다. 심지어 자기가 다시 살아날 것과 갈릴리에서 제자들을 만날 것도 아셨습니다.
둘째, 예수님의 지지 그룹이 엄청나게 비틀거리고 있습니다. 자기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그들은 그릇된 자신감과 완전한 오해의 생생한 본보기입니다. 메시아를 고난의 종보다는 정복자 왕으로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예수님의 고난의 목적 자체를 그들은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은 잘못된 생각 때문에 위기의 순간에 방향 감각이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절대적인 은혜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의 건방진 태도와 실수와 반역에도 불구하고 갈릴리에서 그들을 만나겠다고 하셨습니다. 최고의 은혜가 제시된 것입니다.
그 은혜로 인해 여러분과 저는 크게 즐거워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 역시 혼란에 빠진 제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우리가 기억해야 할 약속이 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실망시킬 때에도 그분은 우리를 거절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그분은 첫 제자들을 포기하지 않으시고 계속 그들과 함께 일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첫 제자들과 마찬가지로 그분의 은혜가 끊임없이 흘러넘치고 있습니다. 성경이 예수님의 기별을 기쁜 소식, 곧 ‘복음’이라고 부른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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