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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 수요일 - 하나님의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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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들은 일어나 아버지에게로 갔다. 그 아들이 아직 먼 거리에 있는데, 아버지가 그를 보고 불쌍히 여겨 달려가 아들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었다.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버지, 저는…죄를 지었습니다. 저는 아버지의 아들이라고 불릴 자격이 없습니다.’ 그러나 아버지는 종들에게 말했다. ‘서둘러 가장 좋은 옷을 가져와서 아들에게 입혀라. 또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고 발에 신발을 신겨라. 그리고 살진 송아지를 끌고 와서 잡아라. 우리가 함께 먹고 즐기자. 내 아들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고,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았다.’ 그래서 그들은 함께 즐기기 시작하였다”(눅 15:20~24, 쉬운성경).

아들은 자신의 죄가 무엇이고 필요한 게 무엇인지 알았지만 아버지의 사랑에 대해서는 완전히 잘못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이해 방식은 인간적인 논리 위에 기초했습니다. 행위에 합당한 처분을 받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버지의 이해 방식은 하나님의 논리에 기초했습니다. 아들에게 필요한 것을 아들에게 주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에게 합당한 처분이란 대가 없이 몸이 부서지도록 계속 일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 보살핌, 용서, 회복이었습니다.
부모를 거역한 아들에게 아버지는 분에 넘치도록 베풀어 줌으로써 하나님 아버지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자격이 없는데도 받는 것을 바울은 은혜라고 가르칩니다. 예수님은 그런 용어를 사용하시지 않았지만 은혜의 의미를 그분처럼 생생하게 묘사한 이는 결코 없습니다.
자격 없는 아들이 순식간에 원래대로 회복되었습니다. 기쁨에 넘친 아버지는 “서둘러 가장 좋은 옷을 가져”오라고 소리칩니다. 낡은 옷이 아닙니다. 아들에게 제일 좋은 옷을 입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리고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 주”라고 말합니다. 반지에는 가족의 인장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는 재정 동의서와 법률 문서에 날인할 때 사용합니다. 오늘날의 신용카드와 같습니다. 그리고 발에 신발을 신깁니다. 신발은 자유인의 상징입니다.
그러나 제일 좋은 것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최고의 잔치를 베풀어라. 특별한 날을 위해 아껴 둔 살진 송아지를 잡아라. 아무것도 아끼지 말아라. 내 아들이 돌아왔다.”
이것이 우리를 위해 허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여기서 ‘허비’란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무 데나 막 써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계산하지 않고 아낌없이 지출하는 것’이라고 티머시 켈러는 말합니다. “회개한 아들을 아버지는 계산 없이, 아낌없이 환영합니다. 애당초 아버지는 아들의 죄에 대해 ‘계산’하고 변상받을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아들’에게는 가장 좋은 것만이 필요할 뿐입니다.
이 비유에서도 역시 잔치가 시작되었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등장하는 세 번째 흥겨운 잔치입니다. 누가복음 15장을 보면 하나님은 잔치를 좋아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교회도 이 세상에서 가장 즐거운 곳이 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거룩함에는 등급이 있을지 모르지만 용서에는 아무런 등급이 없습니다. 아버지께로 돌아가라는 성령의 음성에 대답하는 순간 우리는 아무 조건 없이 완전하게 하나님의 아들로 회복됩니다. 그것이 은혜입니다. 그리고 은혜에는 잔치가 제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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