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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6일 월요일 - 누구의 누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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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이 건너편으로 갈새 떡 가져가기를 잊었더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삼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들의 누룩을 주의하라 하신대”(마 16:5, 6).

항상 일을 망쳐 놓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아무도 떡을 가져오지 않았습니다. 제자들은 걱정하기 시작했고, 예수님은 그 마음을 읽으셨습니다. 떡 때문에 고민하는 그들에게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의 누룩을 조심하라고 가르치십니다. 그리고 메시아의 사명에 대한 오해를 비롯하여 참신앙에 대한 그릇된 견해들을 지적하십니다. 무엇보다 그들은 고난의 종이 아닌 강력한 지상 군주으로서의 메시아를 원했습니다. 5천 명을 먹이신 이야기에서 보았듯이 제자들도 그 가르침에 미혹되었습니다. 그러한 생각은 빵 반죽에 이스트가 퍼지듯 사람의 마음을 쉽게 사로잡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어린양이 되시는 순간에 그런 기대는 산산이 부서지고 말 것입니다. 이런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예수님은 참된 누룩을 주입하여 제자들의 마음을 준비시키셔야 했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말씀을 들어야 할 순간에 제자들은 배를 채우는 데만 관심이 쏠려 있습니다. 예수님이 그들의 아둔함을 책망하신 것도 그런 이유에서입니다. “믿음이 적은 자들아 어찌 떡이 없음으로 서로 의논하느냐 너희가 아직도 깨닫지 못하느냐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고 주운 것이 몇 바구니이며…어찌 내 말한 것이 떡에 관함이 아닌 줄을 깨닫지 못하느냐”(마 16:8~11). 그제야 제자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깨달았습니다. 그분이 말하는 누룩이란, 자라나면서 듣고 머리에 채워 넣은 잘못된 가르침들이었습니다.
여기서 예수님은 바리새인과 사두개인을 똑같이 취급하십니다. 유대에서 그들은 종교, 정치적 입장이 완전히 달라 서로를 적대시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등장하면서 그들은 현재의 기득권을 위협하는 공통의 적을 맞이했습니다. 강력한 맞수가 나타나면 희한한 연합전선이 형성됩니다. 그들의 연대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힐 때까지 유지되었습니다.
오늘 누룩의 교훈을 잊지 맙시다. 설득력 있지만 비성서적인 철학이 사람의 신념을 얼마나 심각하게 비틀어 놓는지 주의합시다. 그 무엇보다도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에 눈을 고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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