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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1일 화요일 - 하나님의 원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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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마 26:42).

예수님은 이 땅에서 많은 시험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당하신 시험은 겟세마네에서 절정에 이르렀는데 이곳에서 그분은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는 공포와 맞닥뜨리게 됩니다(마 26:37, 38; 막 14:33, 34). 그리고 그 상황에서 예수님은 동일한 기도를 세 번 드렸는데, 사람들은 여기서 순교자들의 죽음과 예수님의 죽음을 맞이하는 자세를 비교하면서 순교자들은 기쁨이 가득한 채 죽었는데, 왜 그리스도는 두려워하신 것일까를 의아해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느끼셨던 두려움은 육체적 고통과 멸시나 배척으로 인한 정신적 비탄 때문이 아니라 세상 죄를 지는 영적 고뇌와 그 죄가 받아야 할 하나님의 심판이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모든 사람이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다고 선언하는데, 이런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죄인을 대신하여 마셔야 하셨고 그로 인해 하나님과의 철저한 분리를 느끼는 저주를 감당하셔야 했기에 이 상황을 견디기가 힘드셨던 것입니다(갈 3:13).

이처럼 겟세마네에서의 예수님의 두려움은 죄에 대한 하나님의 적의와 진노에 대한 두려움으로 바로 이런 두려움이 밀려오는 장소에서 예수님은 십자가로 나가든지 아니면 사명을 포기하든지 둘 중 하나를 결정해야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혹독한 시험 가운데서 예수님은 기도하셨습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할 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

그런데 여기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는 과거 명령으로 예수님의 고통이 얼마나 극심했는지를 보여 줍니다. 이 말은 즉시 이 고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간절함으로 요청하는 명령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내 자기의 뜻을 거두고 아버지의 원대로 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그리고 제자들의 실망스런 상황을 확인한 후에 다시 기도를 드립니다.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마 26:42).

첫 번째 기도에서는 잔이 지나가기를 간절함으로 요청하고 명령했지만 두 번째 기도에서는 자신이 마셔야 할 고난의 잔을 반드시 마셔야만 한다면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라고 기도하셨는데 이 말 또한 과거 명령으로 즉각적으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강력하게 요청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난 후 그분은 평온함을 되찾았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그것이 어떤 것이든 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뜻이라면 즉각 순종하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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