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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6일 수요일 - 베드로에게 거슬리는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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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마 20:16).

어제부터 농부와 품꾼의 비유를 살펴보았습니다. 아침 일찍 포도원에서 일한 품꾼들이 해 질 녘에 와서 일한 품꾼들과 동일한 품삯을 받자 불평하는 장면까지 확인했습니다.
그 농부는 자기가 잘못한 것이 전혀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어쨌든 약정한 대로 품삯을 주었으니까요. 품꾼들의 눈에 거슬린 것은 뒤늦게 고용된 품꾼들에게 주인이 너그러웠다는 것입니다.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 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라고 주인은 물었습니다(마 20:15).
그들은 ‘은혜’, 즉 받아 마땅한 것보다 더 좋게 대우한 것을 문제 삼았습니다. 처음에 고용된 사람들은 하나님의 너그러우심에 대해 불평한 것입니다. 그들은 농부의 너그러움 때문에 기분이 상했습니다.
예수님은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라는 말씀을 반복하시면서 비유를 일단락 짓습니다. 이것은 베드로와 그의 동료들에 대한 간접적인 경고이자 책망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그들이 듣고 싶어 하는 대답, 곧 그들이 왕국에서 보좌와 부와 요직을 차지할 것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이 들어야만 하는 대답, 즉 최초의 제자라고 해서 자신을 중요하게 여기고 우쭐대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알려 주셨습니다.
오늘날의 제자들이 생각해야 하는 매우 실제적인 교훈이 여기 담겨 있습니다. 맨 처음 부름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너그러우심에 대해 불평을 중단하고 자리와 상급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않으면 왕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먼저 된 자가 나중 된다는 선언은 분명 베드로와 다른 제자들을 염두에 두고 하신 말씀입니다. 나이 들어 신앙을 시작한 이들과 달리 일평생 예수님을 섬긴 사람 또는 나중에 교인이 되고 지도자가 된 이들과 달리 오랫동안 지역 교회에 출석하며 교회 재정을 돕고 교회를 세운 교인들에게도 이 말씀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이 비유의 보편적인 기별을 살펴봅시다. 하나님께서 다른 이들에게 베푸신 은혜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불평할 수 있을 만큼 선량하거나 거룩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만약 우리에게 그런 태도가 나타난다면 우리는 비록 먼저 신앙을 시작했어도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나중 된 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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