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사람의 끝이 되며 뭇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막 9:35
“교육에 대한 우리의 생각은 너무 편협하다. 좀 더 넓고 높은 목표를 깨달아야 한다. 진정한 교육은 특정한 교과를 연구하는 것 이상을 의미한다. 진정한 교육은 이 땅의 삶에 대한 준비 그 이상의 것이다. 그것은 전인 교육이며, 사람에게 주어진 인생에 대한 교육이다. 그것은 육체적, 정신적, 영적 능력의 조화로운 개발을 의미한다. 진정한 교육은 학생으로 하여금 이 세상에서 봉사하는 즐거움을 깨닫게 해주며, 앞으로 올 세상에서 더 많은 봉사를 하며 얻는 더 큰 즐거움을 깨닫게 해 준다.”(교육, 13)
재림교회에 엘렌 화잇이 끼친 가장 큰 공헌 중 하나인 그의 역작 <교육> 첫머리의 글이다. 이 책이 1903년에 출판된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니다. 화잇 부인은 교육 문제에 대하여 십 년 간 생각하고 글을 써오며, 1900년도 초에 드디어 재림 운동의 가장 중요한 분야 가운데 하나인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책을 쓸 수 있었다. <교육>은 재림교회 교육 제도의 이념적 틀을 제시하고 있다. 그 틀은 기존의 교육 제도와는 전혀 다른 길을 제시한다.
전통적인 교육이 이 세상에서 성공하는 삶을 준비하는 것이라면 <교육>은 그 기능을 부인하지는 않지만, 그런 기능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학생들이 하나님과 영생하도록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가르친다. 전통적 교육이 학생들의 정신 계발에 초점을 맞추는 반면, <교육>은 전인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전통 교육은 이 세상에서 경쟁에 이기도록 도와주는 반면에, <교육>은 하나님과 타인을 위해 봉사함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 책의 주제는 봉사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비록 죄 된 세상에 우리가 살고 있으나 최고의 기쁨과 최고의 교육은 봉사로부터 나온다. 죄가 없는 하늘에서도 봉사를 통해 최고의 기쁨과 최고의 교육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