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롬 1:17
어제 우리가 읽은 내용 중에 특별히 흥미로운 사실은 엘렌 화잇이 왜고너가 설교한 믿음의 의에 관한 진리가 새로운 빛이 아니며, 엘렌 화잇 자신이 이 진리를 44년 간 선포했다는 사실을 한 번 이상 밝혔다는 점이다. 왜고너 자신도 그 말에 동의하였으며, 자신이 전하는 기별은 “바울 시대부터 루터와 웨슬리 시대까지 모든 저명한 개혁자들이” 선포한 바로 그 기별이라고 밝혔다.
다시 말하면, 왜고너는 자신이 전한 기별이 믿음의 의에 관한 복음을 재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엘렌 화잇도 존즈와 왜고너가 그런 복음을 전했다고 생각하였다. 화잇 부인은 1889년 8월, “믿음으로 인한 의”라는 진리가 “오류 더미 속에 오랫동안 감추어졌다.”라고 적었다. 화잇 부인은 그 오류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믿음을 설교하였지만, “법 폐기론”을 옹호한 “성결주의자”(Holiness people)들에 의하여 드러났다(RH 1889. 8. 13.). 그 관점에서 믿음의 의의 가르침은 “오류와 함께” 있었던 것이다(원고 8a, 1888).
재림신도들은 다른 편에 있었다. 그들은 율법의 신성성을 주장하였으나 “믿음의 의의 진리”는 “놓쳐 버”렸다. 화잇 부인은 “하나님이 존즈와 왜고너를 세워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셨다.… 그들에게는 율법을 선언해야 할 뿐만 아니라, 이 시대의 진리인 그리스도 우리의 의를 전파할 사명이 있었다.”라고 말하였다.
성결주의자들은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을 전파한 반면, 재림성도들은 율법을 전하는 일을 잘했다고 화잇 부인은 지적하였다. 양쪽 모두 잘못을 범하였다. 재림성도들은 믿음을 무시하였고, 거룩한 사람들은 율법을 무시하였다. 존즈와 왜고너는 이 두 부류의 잘못을 지적하고 그들의 진리를 통합하는 데 공헌하였다.
그 과정에서 존즈와 왜고너는 재림성도들에게 세 천사의 완전한 기별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상게서). 그 결과 엘렌 화잇은 존즈와 왜고너가 믿음의 의를 강조한 덕분에 “하나님이 이 진리를 율법폐기론자의 실수로부터 지켜낼 수 있었으며, 그 진리를 셋째 천사의 기별이라는 안전한 틀 안에 보존하셨다.”(원고 81, 1888)고 말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