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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 안식일 - '제자'에서 '사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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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이 열둘을 내보내시며 명하여 이르시되 이방인의 길로도 가지 말고 사마리아인의 고을에도 들어가지 말고 오히려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에게로 가라 가면서 전파하여 말하되 천국이 가까이 왔다 하고 병든 자를 고치며 죽은 자를 살리며 나병 환자를 깨끗하게 하며 귀신을 쫓아내되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마 10:5~8).

마태복음 10장의 첫 네 구절에서는 예수님이 ‘사도’라고 칭한 열두 제자의 이름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호칭이 바뀌었다는 것은 역할이 달라졌다는 뜻입니다. 이전까지 그들은 ‘제자’, 곧 배우고 따라다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예수님은 그들을 ‘사도’라고 칭하십니다. ‘사도’를 뜻하는 그리스어 ‘아포스톨로스’는 ‘기별꾼으로 파견된 사람’을 뜻합니다. 메신저를 따른다는 것과 메신저가 된다는 것은 다릅니다.
그전까지 열두 제자는 버스의 승객과 같았습니다. 이제 예수님은 그들에게 자동차 열쇠를 주셨습니다. 처음으로 자동차를 운전할 때는 언제 어떻게 핸들을 꺾어야 하는지를 비롯하여 갖가지 상황에 재빨리 반응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모의 지도가 얼마간 필요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도 제자들에게 사명을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려 주셔야 했습니다.
우선, 전적으로 유대인만 상대하라고 그분은 제자들에게 조언하십니다. 사마리아인과 이방인에게는 갈 생각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온 세상의 구주로 오신 분이 내리는 명령치고는 이상하게 들립니다. 거기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제자들은 이방인을 상대할 정신적 자세를 갖추지 못했습니다. 사도행전 10장에서 알 수 있듯이, 여러 해가 지난 뒤에도 베드로는 이방인의 집에 출입하는 것이 불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에게서 괜찮다는 계시를 받은 다음에야 비로소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그러고도 베드로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여러 차례 해명해야만 했습니다.
이방인에게 가지 말아야 할 더 중요한 이유는 유대인의 편견 때문입니다. 만약 예수님의 추종자들이 열성적으로 이방인에게 전도했다면 자존심 강한 유대인 중 어느 누구도 제자들의 전도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원수들은 오히려 그것을 빌미 삼아 예수님이 마귀와 한패라고 단정 지었을 것입니다.
사도행전에서 볼 수 있듯이 선교는 확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전에 어떻게 해야 할지 예수님은 전도에 대해 중요한 힌트를 주셨습니다.
먼 나라에 가서 장차 이룰 ‘영광’만 생각하면서 허황된 꿈에 빠지지 말고 가까운 데서 먼저 에너지를 쏟으며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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