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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젊었을 때에 멍에를 메는 것이 좋으니. 애 3:27
자신이 설교자로 부르심 받았다고 느꼈을 때, 존 러프버로우(1832-1924)는 16세였다. 9주 동안이나 말라리아에 걸려 고통을 당하다가 그는 절망 가운데서 주님께 부르짖었다. “주여, 이 오한(惡寒)을 물리쳐 주세요. 제가 웬만큼만 회복되면 즉시 복음을 전하러 나가겠습니다.” 오한은 그 날로 사라졌다. 그러나 여비가 한 푼도 없었다. 몇 주 동안 장작을 패서 저축한 돈이 경비를 빼고 1달러가 수중에 남았다. 그는 이렇게 기록하였다. “이 돈이면 내가 가고 싶은 데로 갈 수는 있겠는데, 옷은 어쩌지? 나의 도움을 받은 이웃이 나에게 조끼 한 벌과 바지 한 벌을 주었다. 헌 옷이었다. 그러나 그는 나보다 체격이 훨씬 큰 사람이었다. 바지를 7인치 줄여서 입었더니 매무새가 말이 아니었다. 상의가 없어, 형이 준 더블브레스트 오버코트의 아랫 부분을 뚝 잘라 버리고, 그것을 상의 대신 입기로 했다.” “이런 야릇한 행색으로 1달러를 가지고 어디론가 나를 아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가서 복음을 전할 생각이었다. 만일 실패한다 해도 친구들이 모를 것이고, 만일 성공하면 그것을 설교자가 되라는 증거로 삼기로 했다.” 그가 첫날 밤 나가 보니 어떤 마을의 작은 침례교회에 사람들로 가득 찼다. “나는 찬송을 부르고 기도하고 또 찬송을 불렀다. 나는 인간의 타락에 관하여 이야기하였다. 두려워했던 것과는 달리 나는 당황하지 않았으며, 하나님의 축복이 내게 임하여 나는 거침없이 설교하였다. 다음 날 아침에 들으니 바로 전날 밤 청중 가운데 목사가 일곱 명이나 앉아 있었다고 한다.” “그 다음날 저녁 집회장은 다시 청중들로 꽉 찼다. 아마 그들은 수염도 나지 않은 어린 소년이 전도하러 왔다니 호기심 때문에 들으러 왔던 것이 아닐까 한다.… 내 설교가 끝나자 목사가 일어나 내일 저녁에는 찬양반 예배가 시작되므로 내 집회는 끝내야 한다고 하였다. 그랬더니 톰슨이란 분이 일어나, ‘러프버로우 씨, 이 찬양 학교는 당신의 집회를 끝내기 위해 꾸며낸 것’이라고 말하였다.” 그 자리에서 톰슨은 자기가 관리인으로 있는 큼직한 학교 건물이 있으니 그 곳으로 장소를 옮겨서 집회를 계속하자며 이 풋내기 설교자를 초청하였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제일일 재림신자인 풋내기 설교자는, 모험심이 부족한 영혼이라면 실패하였을 장소에서 성공을 거두었다. 가장 보잘것없는 제물이지만 헌신하고 바칠 때 은혜의 하나님께서 얼마나 축복을 하시는지 나는 한없이 놀라고 또 놀란다. 우리 중 대부분은 “준비가 덜 되었다”는 이유로 기회를 허송한다. 그런 사람에게 “완벽한 준비”는 결코 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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