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후로는 네 이름을 아브람이라 하지 아니하고 아브라함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창
17:4~6)
창세기 17장은
아브라함 언약에 관한 내용인데, 새 이름에 대한 언급이 1~8절과 15~22절에 나오며 할례에 대한 언급이 9~14절과 23~27절에 나온다. 따라서 17장은
아브람의 이름이 ‘아브라함’으로 바뀐 내용과 할례 지침 그리고
사래의 이름이 ‘사라’로 바뀐 내용과 할례 실행이 평행 대구를
이루고 있다.
아브람이 99세
때 여호와께서 그에게 나타나셔서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 내가 내 언약을
나와 너 사이에 두어 너를 크게 번성하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창 17:1~2). 그 말씀을 듣고 그가 부복하자 하나님은 또 그에게 “보라
내 언약이 너와 함께 있으니 너는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될지라”라고 말씀하셨다(3~4절). 그런 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아브라함’이라는
새 이름을 주시고 “이는 내가 너를 여러 민족의 아버지가 되게 함이니라.”고 개명한 이유를 밝히셨다(5절).
하나님은 아브람(높은
아버지)에게 아브라함(많은 무리의 아버지)라는 새 이름을 주셨는데 언약의 약속에 적합한 이름이다. 그 새 이름의
의미는 사실상 4~5절에 암시되어 있으며, “내가 너로 심히
번성하게 하리니 내가 네게서 민족들이 나게 하며 왕들이 네게로부터 나오리라”(6절)는 말씀에 반영되어 있다. 그러나 아브라함에게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아시는 하나님은 후사의 약속(7절)과 땅의 약속(8절)을 또다시 주셨다.
하나님은 ‘사래’에게 ‘사라’라는 새 이름을
주시고, “내가 그에게 복을 주어 그로 네게 아들을 낳아 주게 하며…그로
열국의 어미가 되게 하리니 민족의 열 왕이 그에게서 나리라”(16절)고
개명한 이유와 언약의 약속을 언급하셨다. 하나님은 사래(뜻이
불명확함)에게 사라(왕비·공주, 고결하고 지체 높은 여인)라는, 언약의
약속에 적합한 새 이름을 주셨다.
인생에 새날이 밝은 야곱도 이스라엘로 개명된다(창 35:10~13). 하나님은 그대에게 어떤 새 이름을 주셨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