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커다랗고 못된 늑대가 산 근처 냇가에서 물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 보니 통통한 어린양 한 마리가 아래쪽 시내에서
자신과 똑같이 물을 먹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러자 커다란 늑대는 슬슬 배고픔을 느끼면서 중얼거렸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기름진 양을 먹을 수 있겠군. 흐흐흐. 
자, 이제 양에게 가서 잡아먹을 핑계 거리만 말하면 되겠구나.'

커다란 늑대는 양에게 다가가서 말했습니다. 
"니가 감히 내가 마실 물을 더럽히고 있구나."
 통통한 어린양이 벌벌 떨며 대답했습니다.
"늑대님은 위쪽에서 물을 마시고 저는 한참 후에 아래로 흘러 온 물을 마시는데
제가 어떻게 늑대님의 물을 더럽히겠어요?"
늑대가 말합니다.
"그런가, 그럼 너 왜 작년에 나에 대해서 나쁜 말을 하고 다녔니?"
양이 대답했습니다.
"작년에요? 저는 작년에 태어나지도 않았어요.
전 태어난 지 이제 겨우 육개월이 되었는걸요."
늑대는 커다란 이빨을 보이며 으르렁 거렸습니다. 
"어쨌든. 작년에 니가 나를 욕하지 않았다면 그건 너희 엄마였던 게 틀림없다.
그러니 난 널 잡아먹야겠어!"
늑대는 말도 안되는 핑계를 대면서 어린양을 잡아먹고 말았습니다. 

나쁜 사람들은 항상 잘못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나쁜 점을 찾아내어
헐뜯고 욕하려고 한답니다.
성경말씀 함께 읽어볼까요? 
"불량하고 악한 사람은 남을 헐뜯고 돌아다닌다"(잠언 6장 12절).
"형제 여러분, 서로 헐뜯지 마십시오"(야고보서 4장 11절).
남을 헐뜯는 사람은 선한 사람이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헐뜯지 말고 혹 잘못하는 점이 있더라도 사랑으로 덮어주고 감싸주는 여러분이 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