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이름으로 평안을 빕니다.

 

동쪽으로는 일본에서 시작하여 서쪽으로는 지구를 반바퀴 돌아 아프리카의 콩고에 이르기까지, 복음이 들어가지 않은 세계 여러 나라의 미개척지에서 주님과 동행하며 눈물과 땀을 흘리는 PMM 개척선교사 가족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의 거룩한 은혜와 돌보심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6월 23일부터 7월 3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아틀란타에서 있었던 대총회를 기점으로 대총회를 비롯하여 각 지회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찾아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인사의 변화입니다. 영성있는 지도자 테드 윌슨 목사님께서 세계교회의 수장이 되신 것인 이미 주지의 사실입니다.

 

북아시아태평양지회에서는 재무님의 은퇴로 새로운 분이 부임하시게 되었고, 지난 한 회기 동안 목회부를 맡아오신 미겔 루나 목사님과 지난 세 회기 가까이 청소년 사업을 이끌며 골든엔젤스를 지도하여 PMM 개척선교지의 전도사역을 돕던 신동희 목사님께서 지회를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인선과 함께 지회의 업무를 조정하는 과정에서 여러분이 소속해있는 세계선교부에도 변화가 찾아왔습니다. 7월 27일에 모인 지회의 회의에서 이제까지 역량이 부족하고, 편협하며 미천한 사람을 대신하여 오랫동안 교육사업에 종사해오신 하홍팔 목사님을 목회자해외개척선교운동의 책임자로 임명한 것입니다. 하홍팔 목사님은 탁월한 신학자이시며, 영성이 깊은 분이십니다. AIIAS에 재직하실 때에는 1000명 선교사 보내기 운동에 직접간접으로 관여하셨고, 삼육대학으로 귀임하신 후에는 목회자해외개척선교운동이 시작될 때부터 운영위원으로 참석하며 이 운동에 참여해오신 분이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7년 동안 저의 모든 열정이었으며 면류관이었던 PMM 개척선교운동이지만 목회자를 자녀로 둔 아버지이며, 손자를 둔 할아버지로서의 따뜻하고 넓은 품으로 선교사들을 돌보고 지도하실 수 있는 분이 책임을 맡게 되어 가벼운 마음으로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선교사 가족 모든 분들에게 더 폭넓은 지원과 지도를 보장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지난 7년 동안 배고파 울어도 능력이 부족하여 젖을 물리지 못했고, 선교지에서 홀로 힘들고 지쳐도 어깨를 두드려주지 못했던 저의 연약함을 용납해주시고 능력있고 영성있는 하홍팔 목사님과 함께 PMM 선교역사의 새로운 장을 힘차게 열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비록 PMM을 섬기는 영광에서는 한 발 뒤로 물러서지만 지회의 세계선교부 책임자로서, PMM이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위한 이전에 드리지 못했던 간절한 기도를 드리기 위해 새벽을 깨우고 밤을 밝히겠습니다.

 

임마누엘의 피묻은 깃발을 높이 들고 오류와 미신과 세속주의의 어둠을 깨뜨리며, 진리의 등불을 앞 세워 한걸음씩 미개척지를 향하여 힘차게 전진해 나가는 선교사 여러분과 가족 모두에게 거룩한 영광이 함께 하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여러분이 무사히 임무를 귀국하시는 날까지 힘을 다해 독전의 북을 두드리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중국 산동성 청도 공항에서

귀국하는 길에

 

북아시아태평양지회 세계선교부/청지기부장

권정행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