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 전도회 다섯째 날,

아침 전도 설교가 끝난 후, 점심 식사 전에 한국 문화 체험으로 한복 입기 실습을 했다.

누구든지 한복만 입히면 대장금이 되는 것같다. 모두 아름다워 보인다.

 

저녁 집회로는 마지막 날, 심상치 않게 오후에 비가 계속 내린다.

집회 시작 전에 비가 멈추어 손님들을 맞이 하기 위해 의자를 폈다.

집회는 시작도 안했는데 다시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옆에 있던 천막을 달팽이집 이동하듯이 천막을 옮겨 청중석 위에 덮고 전도회를 진행했다.

집회를 마치고 하는 말, "천막을 쳐놓으니까 아늑하게 느껴지네요."

 

전도회는 예정대로 잘 진행되었다. 청중들의 반응도 좋았고

길가던 이들은 천막 아래로 들어와 끝까지 설교를 들었다.

날씨 좋을 때 한 달쯤 이런 전도회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여하튼 노방 천막 전도회를 계획한 신현철 목사의 아이디어가 기발했다.

교회로 끌고 들어올 수 없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천막도 천막이지만 이들을 끌어들이는데는 골든엔젤스의 역할은 너무나 탁월했다.

아무리 기별이 좋아도 행인들을 끌어들이지 못하면 허공에 대고 말하는 것이 될뻔 했다.

 

일년 동안 열심히 일하느라 휴가를 하지 못했던 사무실의 김민경 자매가 휴가를 내어 여행하는 길에 찌아이에 들러 전도회장을 찾아 골든엔젤스를 격려해주었다. 사실 나도 큰 힘을 얻었지만.... 정말 충실한 여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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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기다리는 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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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렇게 말을 잘하는 사회자를 본 적이 없다. 어떻게 그렇게 말을 잘하느냐 물었더니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라고 또렷한 한국말을 대답한다. 마침내 직업이 전문 MC가 되어 일요일이면 결혼식 사회를 보러 다니는 것으로 직업을 삼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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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며 제일 먼저 젖는 것은 컴퓨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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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엔젤스의 노래를 넘겨주는 김민경 자매는 웃옷을 벗어 컴퓨터를 덮고 우산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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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을 옮겨서 의자를 덮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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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노방 전도회는 천막 집회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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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회장을 방문한 김민경 자매와 골든엔젤스 그리고 통역 홍인선 집사,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즐겨헌신하는 하나님의 자녀들, 하나님 보시기에는 얼마나 사랑스럽고 아름다우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