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 hao! 9기 PMM으로 대만땅을 위해 준비중인 김석우입니다. 현재 목동학원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제가 선교사로 지원하기까지 이끌어주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술회하려합니다.

읽으시는 모든 분들의 삶에, 경우는 다르겠지만 동일한 하나님, 그분의 사랑의 섭리가 다시 기억되시길 바랍니다.

 

안전지상주의 삶, 20년! 하나님은 20년이 넘게 가지고 있던 소위 '과학적 안경'을 벗기셨다. 'Seeing is believing'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그 하나님을 믿는 신앙. 믿음. 이 모든 것은 분명 내 눈에 불안전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이 불안전한 것들을 내 인생에 들여놓으셨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불안전한 것에 대한 불완전한 믿음의 시작은 내 삶을 조금씩 바꿔놓았다.

 

두번째로  찾아온(?) 불안전한 것은 진로변경이었다. 평범하지만 어느정도 안정적인 것처럼 보이는 길을 접고 불안정한 길로 나도 모르게 들어서게 되었다. 신학!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길. 너무 생소한 길, 내 삶에 아주 어색한 길이었다.

학문적 선택만으로 그쳤어야 할 그 길. 더이상의 어색한 선택은 없었어야 했는데... 목회에 발을 들여놓게 되었다. 비전(?) 없어 보이는 그 길을.

 

이러한 수순을 밟으며, 드디어 깨닫기 시작했다. 아~ 하나님께서 계시는구나. 내 삶을 이끌어 오셨구나! 하나님이 계시지 않으셨다면 전혀 선택하지 않았을 그 길을 인도해오셨구나! 내 삶을, 내 지경을 넓혀죽 계시는구나. 다음 단계는뭘까?

 

기대와 설렘 속에 찾아온 길은 선교사! 내 심장을 뛰게 한 단어가 되어버린 그 길. 또다른 불안전한 길을 걸으려하는데, 왠일인지 발걸음이 가볍다. "나는 너를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너의 하나님 여호와로라" 이제까지 내 눈에 불안전해보였던 그 길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길임을 확신하기에, 주께서 제시하신 길이라면, 후회없이 일어서 가리라 다짐한다.

 

세상의 눈에 이젠 불안전지상주의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다.

또 다른 불안전한 길을 보여주실 때, 뒤돌아보지 않고 일어나 갈 큰 용기 나 지금 없지만, 이 연약한 나를 붙들어 주실 하나님을 믿으며 오늘도 주께 감사드린다.

 

'나를 지으신 이가 하나님, 나를 부르신 이가 하나님, 나를 보내신 이도 하나님.

나의 나 된 것은 다 하나님 은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