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회의 교우님 두분(柯弟兄,林姊妹)(고향이 토사에 의해 뭍혀버린 지역)과 함께 남부 지역에 다녀왔습니다.
3일동안 부모님과 친척의 소식을 기다리며 잠을 이루지 못하였다고 직접가서 생사를 확인해야 겠다고 같이
가 달라는 요청에 아침 7시에 출발하여 남부로 향하였습니다.
중부지역에서는 햇빛이 나던것이 남부로 내려 갈수록 구름이 끼고 간간히 비를 뿌리던 것이 남부 지역에 가까워 질수록 빗줄기는 굵어져만 갑니다.

이미 다리가 20여곳 끊겨서 산속으로 진입할 수가 없었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旗山(기산)  이라는 곳에
산에서 피해 입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을 먼저 찾았습니다.

그곳에서 친척을 한명 만나서 몇가지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친척과 부모님은 무사히 빠져 나오셨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지금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생사는 알수 없더군요.

곁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한명은 쏟아지는 물속에서 꼬박 이틀동안 바위에 매달려 자신의 목숨을 구했지만
같이 붙들고 있던 부모님과 자녀가 물살에 힙쓸려 나가는 것을 볼수 밖에 없었다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픈지... 
그곳에서 몇시간을 기다렸지만 기상 악화로 인해서 핼기가 뜨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구조가 더뎌지고 있었습니다.

오후 5시에 어머님이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갔습니다.
병원은 모든 복도에 까지 환자들이 차서 누워 있었습니다. 
11일에 350명이 구조되어 나왔고 12일에 150여명이 구조 되어 이송되었다고 하더군요.
기상악화로 인해서 구조가 더디기 때문이랍니다.

그곳에서 린자매의 어머니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온통 다리에 피멍이 들어 있는 상태 였습니다.

린자매의 어머니는 가슴까지 차는 물속에서 하루 반을 기둥을 붙들고 기다린 후에 구조를 받을 수 있었는데
구조 당시에 물살에 옷이 모두 벗겨져 버리고 말도 못하는 상황이었답니다.

혼자서 그 긴긴 밤을 가슴까지 차서 흐르는 물속에서 버티면서 그분이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예수님만을 부르짖는 것이 었답니다. 혼자서 얼마나 무섭고 겁이 났을 까요?

그곳에서 다행히 반가운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친척들 대부분이 무사히 빠져 나오셨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몇몇 친척의 생사는 확인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현재 시아오린(小林村) 촌의 피해가 너무 크기 때문에 그곳만 조명이 되고 있는데 병원에서 들은 소식에 의하면 
이번 산사태로 인하여 마을이 거의 묻히거나 많은 피해와 인명의 손실을 가져온 곳이 약 17곳이랍니다. 
그러나 기상악화로 인해서 구조 대원들이 현장에 접근할 수 없고 오직 헬기로만 구조가 이루어 지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습니다.

엊그제는 헬기 구조대원 3명이 안개로 인하여 헬기가 강으로 추락하였고 결국 세명 모두 목숨을 잃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기도가 필요됩니다.IMG_6620_크기변경.JPGIMG_6568_크기변경.JPGIMG_6572_크기변경.JPGIMG_6577_크기변경.JPGIMG_6578_크기변경.JPGIMG_6579_크기변경.JPGIMG_6581_크기변경.JPGIMG_6582_크기변경.JPGIMG_6584_크기변경.JPGIMG_6587_크기변경.JPGIMG_6589_크기변경.JPGIMG_6592_크기변경.JPGIMG_6594_크기변경.JPGIMG_6595_크기변경.JPGIMG_6598_크기변경.JPGIMG_6602_크기변경.JPGIMG_6605_크기변경.JPGIMG_6609_크기변경.JPGIMG_6612_크기변경.JPGIMG_6613_크기변경.JPGIMG_6614_크기변경.JPGIMG_6615_크기변경.JPGIMG_6618_크기변경.JPGIMG_6619_크기변경.JPG

아직도 생사를 알수 없는 수많은 사람들 그리고 재림 교인들이 수해 현장에서 신음하고 있음을 기억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