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

청년사역에 있어서 시간이 늦을수는 있어도 언젠가는 신띠엔교회도 심은대로 반드시 거둘 것이라는 확신 속에 지금까지 달려 왔는데요, 정말 어렵고 힘들 때는 잠시 의심했던 적도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정말 '심은대로 반드시 거둔다'는 말 그대로 샹지에 친구 밍하오가 지난 1월 한국 삼육대 한국어 캠프에서 침례를 받으므로 현실로 이루어지게 되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후로 신띠엔교회에서는 기적 같은 일들이 연이어 일어나고 있습니다.

 

금요일 저녁 청년 집회와 안식일 오후 활동에 청년들이 모여들고 있습니다. 이것만도 놀라운 일인데, 더 놀라운 일이 안식일 오전에 일어나고 있습니다. 바로 대예배와 교과공부 시간에 청년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입니다.

 

실은 지난 3년 동안은 안식일 오전에 함께 예배드릴 청년이 거의 없어서 자주 두 선교사들만 대예배와 교과공부 시간에 있었습니다. 실은 그 때 정말 낙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도 청년들이 안식일 오전에 나오기가 힘들구나 하면서 힘이 빠지기가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3월부터는 안식일마다 서너명의 청년들이 오전 대예배시간과 교과공부 시간에 참석하고 있는 것입니다. 2월에는 한 두 명 정도가 참석했는데, 3월에는 두배로 늘어난 것입니다. 안식일 오전에 교회에서 청년을 보기가 힘들었는데 청년들이 교회 앞쪽에, 중간에, 뒷쪽에 앉아있는 것입니다. 예배시간에 저와 교인들이 청년들을 보는데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이 절로 나옵니다. 기적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4월에는 또다른 새로운 청년들이 안식일 오전 대예배와 교과공부 시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정말 요즘 기적의 현장 그 한 가운데서 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그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어느새 이서윤, 고은진 선교사가 신띠엔교회에서 청년사역한지도 벌써 두 달 반이 되어 갑니다. 청년들이 점점 늘어나면서 두 선교사들과 장샹지에 청년회장의 할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셋 다 전혀 내색도 하지 않고 묵묵히 해야 할 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원래 금요일 청년집회때만 선교사들이 말씀을 준비했는데요, 4월부터는 청년교과시간에도 말씀을 전하고 있습니다. 통역은 저희 둘째딸 서영이가 수고하고 있습니다.

 

'말씀이 있는 곳에 부흥이 있다'는 말이 있는데요, 말씀의 불로 인해 청년들이 교회에 모이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그 불이 사범대 캠퍼스에서도 옮겨 붙을 것 같습니다.

 

사범대 캠퍼스 사역 중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유일한 모임이 수요일 점심식사 기도회입니다. 사범대 캠퍼스에 한국어 동아리가 생긴 첫 해에는 이 모임이 주로 점심만 먹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다가 2년차에 접어 들면서 식사 전에 제가 성경말씀으로 간단히 권면을 해왔는데요, 이제 어제부터는 두 선교사들이 돌아가면서 통역 없이 중국어로 직접 말씀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 불붙은 말씀의 불길이 사범대 캠퍼스에 옮겨 붙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온 것입니다. 앞으로 캠퍼스에서 복음을 전하는 두 선교사들을 위한 간절한 기도가 필요합니다. "주여! 사범대 캠퍼스에 두 선교사들의 입술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널리 증거되어 사범대 젊은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군사들로 거듭나게 하소서."

 

현재 신띠엔교회는 하나님의 변함없는 은혜와 지난 3년 동안 수고한 6명의 선교사들(이유진, 민시영, 김하연,이연정, 최은서, 이지슬)의 수고에 더해 장샹지에 청년회장과 이서윤, 고은진 선교사의 환상의 팀웍으로 청년회 부흥의 역사를 새로 써내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기도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시편 126: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