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부산교회, PMM 7기로 지원하여 몽골의 청소년부장으로 부임하게 될 강하식 목사님이 담임하는 교회
2009년 1월 두째 주, 주말 부흥회를 위해 방문했다.
우선 외관부터 깔끔한 인상을 주는 교회였다.
교회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 공사를 새로 한 교회여서
교회 내부는 훨씬 더 잘 정돈되어 있어 교인들의 헌신과 하나님께 대한 애정이 곳곳에 잘 표현되어 있었다.
교인들의 표정도 밝고 맑았다.
이런 교회에서는 좀 더 길게 설교를 해도 될 것 같아
왼손을 모두 올리라고 주문했다. 다음 주문은 오른 손을 들어서 시계를 풀고 말씀을 듣자고 종용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이게 왠일인가?
교인들이 모두 시계를 차지 않았다. 왜 시계를 차지 않았는가 물었더니
교인들이 모두 웃으면서 가난해서라고 대답했다.
강하식 목사님도 크게 웃었다.
교인들의 태도에 눈치를 채고, "오늘은 밤새도록 설교를 할까요?"라고 물었더니
모든 교인들이 입을 모아 큰 소리로 "예"라고 대답했다.
건축을 완성해놓고, 교인들은 한 마음으로 하나되어 모두 목회자를 사랑하는 교회
목사님의 설교는 길수록 좋아 아예 시계를 풀어놓고 교회에 들어오는 교인들
이런 교회를 두고 선교사를 지원하는 일이 결코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교회에 정갈하게 마련된 손님방에 여장을 풀고 자리에 누었다.
감동이 파도처럼 밀려온다.
설교도 늦게 마쳤지만 교인들은 밤 10시가 거의 되어서야 아쉬운 듯 교회문을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