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첫 안식일, 경상북도 성주군에 있는 성지교회를 방문했다.
강병주 목사가 담임하는 교회다.
뜻밖에 은퇴 목사이신 배정학 목사님께서 출석하고 계셨다.
88세의 높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청력에 이상이 없었고, 허리는 꼿꼿하셨다.
저녁 열 시면 무슨 일이 있어도 잠 자리에 드시는 목사님은
새벽 네시에 일어나 한 시간 동안 기도를 하시고, 아침 식사 전까지 두 시간 반 동안 성경을 읽으신다.
이제까지 일본어 성경 한 번, 중국어 성경 한 번을 읽고
영어 성경은 New Internation Version(NIV), New English Bible(NEB), Today's English Version(TEV)를 한 번씩 읽고
King James Version(KJV)은 일곱 번이나 읽으셨다고 한다.
한글 성경은 이제까지 출판된 모든 번역본으로 읽고 지금은 공동번역을 읽고 계시는 데
작년에는 네 번, 2006년에는 일곱 번을 통독한 배 목사님은 한글 성경은 100번 이상을 읽으셨다고 한다.
건강을 지키는 비결로, 지난 50년간 하루에 2식을 실천하고 있으며
85세까지 하루에 5km를 달렸으며, 65세에는 마라톤 풀코스를 네 시간 18분에 주파하셨다고 한다.

남은 자손들의 좋은 본보기가 되는 삶을 사시는 목사님 앞에 머리가 숙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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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이재엽 장로와 함께 성지교회 안에서 사진을 찍은 배정학 목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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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지극한 사위 이재엽 장로와 딸 배은숙 집사와 함께 선 배정학 목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