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영남합회장에 이지춘 목사 선출

“막중한 임무와 섬기는 자세로 열심히 봉사할 것” 다짐

 

현 영남합회 총무로 헌신하고 있는 이지춘 목사가 한 회기 동안 광활한 영남 농원을 이끌어 갈 새로운 영적 지도자로 선출됐다.

이지춘 목사는 6일 열린 영남합회 제34회 총회에서 선거위원회의 제안에 과반수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이 지역 선교를 일구어 갈 새로운 합회장으로 부름 받았다.

전체 유효투표수 213표 중 찬성 163표.

이지춘 목사는 합회장 수락연설에서 “지금 무언가 새로운 일을 펼치기보다 전임자가 닦아 놓은 터전 위에 하나님 사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농어촌선교와 대도시 개척, 열악한 교육기관의 환경개선, 평신도 선교발전과 목회자 사기진작 등 사업의 연속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지춘 신임 합회장은 “1950년대 말 경남지역에서 일어난 놀라운 선교부흥의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면서 “과거 성령이 함께 하신 복음화의 역사가 영남지역에 재현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합회장은 특히 “바울의 고백처럼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귀한 목회사명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맡겨진 막중한 사명과 직무를 섬기로 자세로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성도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간 합회장으로 봉사해 왔던 강명길 목사는 “5년 전 전혀 준비되지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합회장이 되었을 때는 이 무거운 직임을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너무 두렵고 떨렸다”면서 “이제 짐을 벗고 일선에서 멋있게 목회하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강명길 목사는 “그간 우리 합회의 발전을 위해 100억 프로젝트, 합회종합선교센터 건립, 부산삼육초등학교 이전 등 갖가지 사업을 추진했지만, 소기의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떠나게 되어 아쉽다”면서 “그러나 함께 고민하고 고뇌했던 이지춘 목사가 바통을 이어받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그동안 저에게 보내 주셨던 지지와 기도의 힘을 그에게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신임 영남합회장 이지춘 목사는 1956년 1월 18일 경남 통영시 출생으로 삼육대 신학과와 삼육대 신학대학원 신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박사 과정 수학 중이다.

1986년 부산중앙교회에서 목회를 시작한 이후 대구북부교회, 구미교회, 수영교회, 마산교회, 왜관교회, 부산위생병원교회, 해운대교회 등 일선 교회를 섬겼다.

이후 지난 33회 총회에서 영남합회 총무에 선출되어 3년간 합회 사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했다. 재임 시 도시교회 개척, 목회자의 선교능력 강화, 평신도 선교사업 활성화, 교육환경 개선 등을 목표로 활동했다.
  
박성숙 사모와의 사이에 현진, 현경, 현영 등 1남2녀의 자녀를 두고 있다.

김범태 기자 / 2010-01-06 20:3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