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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금요일 - 잊힌 동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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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 그리스도의 나심은 이러하니라 그 모친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된 것이 나타났더니 그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 저를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고자 하여 이 일을 생각할 때에 주의 사자가 현몽하여 가로되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기를 무서워 말라 저에게 잉태된 자는 성령으로 된 것이라”(마 1:18~20).
 
요셉이 등장했습니다! 상황이 달갑지는 않습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요셉에 대해 그다지 깊은 관심이 없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면서 분명히 겪었을 고통에 대해서도 그렇습니다. 매일 지나치기 때문에 그 존재는 의식하지만 어떤 곳인지는 전혀 모르는 길가의 어느 집처럼 그는 그냥 등장하는 인물이었습니다. 요셉은 그렇게 흥미로운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 기도력을 쓰면서 그에 대해 다루지 않기로 거의 결심까지 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그는 마리아에게 유일한 남편’입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한 가지가 있습니다. 유명한 사람 곁에서 눈에 띄지 못하는 파트너야말로 그 유명 인사가 제 역할을 하도록 돕고 힘을 주는 장본인이라는 점입니다.
무대 뒤에 가린 요셉이 그런 경우였습니다. 그는 단순히 ‘마리아의 남편’일 뿐 아니라 예수에게 이 땅의 아버지 역할을 다했습니다. 예수의 출생 배경이 석연치 않은 걸로 미루어 당연히 요셉이 그의 아버지일 거라고 주변 사람 대부분은 생각했습니다. 요셉은 아이를 봉헌하기 위해 마리아와 아이를 데리고 성전에 갔습니다. 그리고 헤롯의 교활한 술책을 피해 두 사람을 데리고 이집트로 갔습니다. 이후 나사렛에 정착했습니다. 예수가 12살이 되었을 때 요셉은 그를 데리고 ‘바르 미츠바(성년식)’에 참석했습니다. 목수 요셉은 예수에게 자신이 하는 일을 가르쳤습니다. 가르치는 일을 하면서 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연장자로서 젊은이를 지도하고 다듬었습니다. 터놓고 말하자면 요셉은 구속의 이야기에서 핵심적인 인물입니다. 우리 눈에는 존재감이 없을지라도 우리 주님 구세주의 삶 속에서 그는 도드라지고 중요했습니다.
마리아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요셉은 위기를 만났습니다. 자신이 임신시키지 않은 게 분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누구에 의해서일까요? 천사와 성령에 대해 마리아가 말했지만 아무리 좋게 봐줘도 납득하기 힘든 이야기였습니다.
칼자루는 그에게 있었고 세간에 사실을 알릴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철모르는 십 대를 사랑하는 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녀를 조용히 보내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때 천사가 방문하여 그의 삶을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도 바뀌었습니다.
여기에 교훈이 있습니다. 더 유명한 사람의 대외 활동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을 우리는 너무도 자주 간과해 버립니다. 오늘 이 부당함을 멈춰야하겠습니다. 눈에 띄지 않게 자신을 희생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생각해 보십시오. 일부러 시간을 내어 그들에게 감사의 카드 한 장 또는 전화 한 통을 날려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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