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PMM 게시판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나카욧에 도착
아침 일찍 나카욧으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비가 오기 전에 땅이 말랐을 때 들어가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일찍 서둘러서 출발했습니다.
오전 9시쯤 지나는 길에 있는 교회에 들러 아침식사를 해결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햇반을 끓여 가져온 통조림 반찬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가는 길에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마음이 조마조마 하였습니다.
그러나 좋으신 하나님의 인도로 오후 1시30분 나카욧에 무사히 도착하였습니다.
지금 되돌아보면 하나님께서 특별히 날씨를 지켜주셔서 저희가 들어갈 때도, 마을을 나올 때도 전혀 어려움이 없었고, 활동하는 기간 동안에도 아무 문제없었습니다.
(지붕이 없는 학교기 때문에 비가 왔다면 아무 활동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나카욧에는 군인캠프가 있습니다. 저희가 마을에 들어갈 때도 군인 2명을 배치해 저희가 오고 가는
것을 지켜주었습니다. 이 지역에는 여전히 소 때문에 전쟁하는 일이 있고 위험한 도적들도 있기 때문에 저희가 활동하는 기간 동안 군인의 허락과 보호가 필요했습니다.
마을 어른들을 만나는 절차를 끝내고 숙소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5일 동안 지내게 될 숙소는 마을에서 10km정도 떨어진 곳에 신축한 아드라 교육관입니다.
짐을 옮기고, 마실 물도 옮기고, 모기장도 치고, 쉴 사이도 없이 내일부터 있을 수업을 준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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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곳까지 무사히 인도하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앞으로 지낼 동안
특별한 보호하심을 구하는 기도를 간절히 드렸습니다.
외국을 여행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고
오지를 방문하는 일이 얼마나 수고스럽고
익숙하지 않은 곳에서 선교봉사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고된 일인지 잘 압니다.
어린 학생들의 수고와 선교사 부부의 고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모두의 헌신이 한데 어우러져 영혼들은 구원받고
하나님께서는 영광을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