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을 맞이해서 우리 식구들은 아이들 큰 집이 있는 하동으로 내려왔어요.
어제 금요일 저녁예배와 오늘 안식일 학교, 안식일 예배를 이 곳 옥종교회에서 설교도 하고, 콩고 소식도 전하면서
새삼 하나님의 사랑에 눈물 젖기도 했습니다.

다른 명절에 올 때는 길어야 3일 있다가 갔는데, 이번에는 한 주일간 푹 쉬고 가려고 휴가내서 왔답니다.

막내동생 보내는 큰 아주버님의 마음이 아무래도 많이 무거운 듯 하네요.

이 곳에 내려오기 전 목요일에 최종적으로 콩고로 가는 짐을 포장하고 컨테이너에 싣고 왔습니다.

빵기계랑 의료기등을 싣고 저희 짐도 조금 실었는데, 컨테이너는 제한 되어있고, 실을 짐은 많아서 구석구석 구겨넣었는데, 가서 푸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니겠더라구요.

아 참~ 저의 빵수업도 마쳤어요.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너무나 많지만, 시간이 너무 촉박하여 사부님께서 하산하라고 하시네요.

그래서 이 곳에 형님곁에 오래 머물면서 또 여러가지 배울 것도 배우고, 가족간의 사랑을 느끼고 가려구요.

그리고, 권목사님께서 선교사 훈련 마치고 쓰신 글도 이제서야 봤어요.
목사님 정말 고맙습니다.
참, 예찬이는 필기를 잘한 상으로 너무 가지고 싶어했던 S-보드를 받았답니다.

여러 선교사님들~
행복하고 즐거운 명절 보내시고, 남은 준비들 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