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4일-28일, 2012년 가을기도주일이 개최되었습니다.

새로운 학년, 학기를 맞이하여 개최된 기도주일이었는데, 신입생들에게도 신선한 기도주일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신입생들은 1주일동안 매일 채플을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이러한 행사를 전에는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우리 학교와 우리의 신앙, 교회를 처음으로 인식하게 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틀동안 결심서를 받았는데, 대부분의 학생들, 신입생들이 매우 긍정적인 대답들을 하였습니다.

기도주일 채플과 그외 활동에 대해서도 매우 만족했고, 또 좋은 제안들도 있었습니다.

80%가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싶다에 표시했고,

90%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에 표시했고,

40%가 하나님에 대해서 더 알고싶다에 표시를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공부희망자가 30명이 나왔고 그 중에서 다시 개인면담을 통해서 10명이 성경공부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번에 강사로 초청한 목사님은 '영화'속에 나오는 인물같은 목사님이라고 할까요.

미국에서 목회를 하는 Kitney라는 목사님으로 남아프리카출신입니다. 

대학교, 저희 교내에 있는 국제중고등학교, 국제초등학교 기도주일에서 하루 3번 설교를 하였습니다.

재림교회목사의 아들로 태어나서 성장했지만 조금씩 조금씩 세상에 빠져들다가 인생을 바꾸게 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어느날 하루, 자전거를 타고 학교에 가다가 한 흑인이 자기를 한 대 치고서는 자기의 자전거를 훔쳐가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화가 난 그는 바에 가서 술을 마셨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다가와서 왜 그렇게 화가 났냐고 물었답니다.

그러자 대답하기를, 'I hate black men'이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말하기를, '너는 우리교회에 와야된다'고 말했습니다.

'나도 교회에서 자라났다, 하지만 이제 교회 다니고 싶지 않다'고 말하자, '우리 교회에 와야된다. 우리 교회도 흑인들을 싫어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 교회를 가보니 오순절파 교회였답니다.

그리고 그 교회교인은 물론 백인들로서 그 교회는 백인우월주의 단체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하루는 담임목사가 군인복장을 하고 온갖 무기로 무장을 하고 단상에 올라와서는,

'오늘 우리는 결정을 해야 할 때다. 모든 흑인들을 다 죽이자!'라고 했답니다.

Kitney는 점프를 하면서 호응을 했고 그때부터 그의 어두운 인생이 시작되었습니다. 

한 흑인에 대한 감정을 모든 흑인들에게 일반화(generalize)한 것입니다.

백인우월단체에서 많은 잔인한 일을 했답니다.

처음 들을 때는 정말 소름이 끼치더군요.

학교에서 귀가하는 흑인아이들을 데리고(납치수준) 집에 데리고 가서 부모에게 내일도 너의 자녀들을 안전하게 보고 싶으면 우리말을 들어라고 말한답니다.

안 들으면 그 다음날 조각난 아이들의 시신을 배달했다고 하더군요.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밤에 피가 묻은 손으로 집에 들어가는 날이 많아지자 자기를 떠나 버렸다고..

1000번 이상의 낙하산훈련, 전투용병으로 훈련을 받았고, 그 당시 백인집권시기에 마침내 정부에 고용된 'Government assassin(정부소속암살자)' 이 되었답니다.

많은 흑인들에게 나쁜 짓을...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또 생겼는데, 자기가 무슨 일을 하는지 상관하지 않고 자기를 사랑해주었답니다.

그래서 마침내 아이가 태어나게 되었는데, 미숙아로 7개월만에.

그런데 인큐베이터에 있다가 결국 죽었답니다.

그 여자친구는 '너의 과거 나쁜 짓이 우리 아기를 죽였다'는 말을 남기고 그를 떠나버렸답니다.

그때부터 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여러번 자살을 시도했답니다. 

탈출구를 잘못 찾은 것이죠.

매해마다 특수훈련을 받기 위해서 일본에 갔다고 하는데, 어떤 한 해에 일본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도중에 정권이 바뀌어서 넬슨만델라가 대통령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오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는군요.

하지만 정부는 그를 위해서 엄청난 돈을 들여서 훈련을 시켰기 때문에(전문 암살자로), 그를 그냥 release할 수도 없었답니다.

마침내 그는 다시 남아공으로 돌아왔고, 넬슨만델라가 그를 불렀답니다. 

(넬슨만델라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었습니다. 어느 종교잡지책에 소개되었지요.)

그 의 파일을 다 본 만델라 왈, '당신은 나를 죽이기 위해서 훈련을 받았고 정부는 수백만달러를 당신에게 투자했군요. 이제까지는 나를 죽이기 위해서 훈련을 받았는데, 지금부터는 나를 보호하기 위해서 일하는 것이 어떻습니까?'라고 말했답니다.

그래서 그후로 약 400명의 만델라 경호대중에 맴버가 되었고, 가장 측근에서 그를 지켰다고 합니다.

그리고 세계 유명 인사들도 많이 만났다고.. 마이클잭슨, 다이에나왕비, 미국대통령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에 시작된 변화가 그를 이끌어서 만델라에게 자신을 release해달라고 요청했고 만델라는 그를 놔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다시 주님을 영접하고 모든 죄를 씻고 새 삶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로 인해서 잊을 수 없는 상처와 또 죽임을 당한 사람들에 대한 것은 그와 하나님, 그리고 사람들의 몫이겠지요. 

그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책임감이 있고 양심적인 사람인 것으로 보아 주께서 받으실만한 회개의 열매를 자신에게, 하나님에게, 그리고 사람들에게 행했다고 믿습니다.

주님을 영접하고 새로운 삶을 주님으로부터 받게 된 그는 마침내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신학을 공부하고 목회를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도주일 말씀의 포인트도 그의 영화같은 경험이 아니라, 어떤 인간도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과 용서였습니다. 

때때로 그에게 그가 한 일 때문에 그의 얼굴에 침을 밷는 사람들도 있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럴 때일수로 더욱 자신의 죄로 괴로워하고 또 자신의 죄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괴로워하고, 겸손하게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고 합니다.

몇몇 학생들은 이제까지의 기도주일중 가장 은혜로운 기도주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저에게도 매우 귀한 하늘의 기별이었습니다.

기도주일로 시작된 새 학기의 선교가 계속해서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영혼들을 구원하고 죄로 부터 자유케 하며, 진정한 용서와 사랑과 자비의 물결이 캠퍼스 전체에 흘러 넘치기를 기도했습니다.

새로운 학년, 새로운 학기에도 하나님께서 홍콩삼육대학을 크게 축복하시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믿지 않고 살아가는 학생들을 생명으로 인도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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