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기 선교사 교육을 마친 후 21명의 선교사들을 각 선교지로 파송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카템보 카니키(Katembo Kaniki)라는 선교사가 파송된 곳은 망그로지파(Mangrojipa)라는 곳입니다.

그런데 선교지 파송명령을 받고 부인이 임신 중이라서 출산에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그곳에 가길 거절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이 망그로지파라는 곳은 가는 길이 너무 험해서 자동차로 가기도 힘들고, 

오토바이로 가더라도 길이 나빠 고생을 해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저희는 새 선교사를 기다리고 있는 망그로지파에 1기 선교사 중의 한 사람을 보내고,

이 선교사는 집 근처의 망기나 지구(Mangina District)의 몇 교회를 돌보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배정받은 교회가 칼리보(Kalibo), 은고요(Ngoyo), 만자문다(Manjamunda), 무눈지(Mununji) 등 4곳의 교회와 예배소입니다.

이 선교사는 도착한 이후, 집집방문 전도와 소그룹 활동을 시작했고,

칼리보(Kalibo), 만자문다(Manjamunda) 두 곳에서 전도회를 개최하여 각각 13명과 6명이 침례를 받았는데,

이 사람들 모두 현재 교회에 열심히 출석하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선교사가 도착한 다음, 교회들의 영적수준이 증가하고 있는데요,

그 하나로 십일조를 드리는 교인들의 비율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교인들이 기도회 모임에 많이 참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교회 건물이 없는 무눈지 교회의 건축을 위해 교인들이 헌신을 하기 시작했고,

12월에 있을 은고요 교회의 전도회와 내년 2월에 있을 무눈지 교회를 위한 전도회를 위해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이 선교사가 관심을 갖고 전도하고 있는 특별한 대상이 있는데요,

바로 피그미족 사람들입니다. 

벌써 피그미족 가운데서 6명이 침례를 받았고, 

이 피그미들이 다른 보통의 콩고 사람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는 것을 부담스러워 해서 

피그미 캠프에 그들만을 위한 작은 집회소를 세우려고 계획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희가 이 피그미 캠프를 방문했을 때, 

그곳에 모여있는 여러 피그미족 여인들과 아이들을 만날 수 있었고,

새로 침례를 받은 피그미족 재림교인들도 함께 만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그곳에 같이 있던 한 남성에게 당신은 왜 재림교회에 나오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이미 침례교회에 나가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많은 피그미들이 선물때문에 침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어떤 교회가 오든지 그 교회에 침례를 받고, 세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니까 진정한 신앙이 아닌 것이지요.

하지만 이 마을의 피그미들에게서는 자기 신앙에 확실하게 서 있으려고 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또한 피그미족 사람들은 주로 수렵활동을 하기 때문에 이동을 하면서 사는데

이곳 주민들은 한 곳에 정착을 해서 농사도 짓는다고 합니다.

저희가 방문했을 때도 남자들은 대부분 농사를 짓기 위해 마을을 비운 상태였습니다.

피그미족들에게 생기는 긍정적인 변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저희가 피그미캠프를 방문하리라고는 생각을 못하고 갔었기 때문에

아무런 선물을 준비해가지 못한 것이 아쉬웠습니다만,

이곳의 피그미들은 다른 곳의 피그미와 달리 손님들에게 무언가를 요구하는 그런 모습은 없었습니다.

이곳에 아담한 교회가 세워져서 피그미 재림교인들이 안식일마다 마음놓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는 그 날이 오기를 소망해 봅니다.

카니키 선교사는 영주교회 홍*식 장로님의 후원을 받는 세 선교사 가운데 한 사람입니다.

선교사를 후원해주신 장로님께 감사를 드리며,

이 선교사의 활동을 위해 여러분들의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