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한 주를 어떻게 보내셨나요저희는 저번 주 전도회를 잘 마치고 다시 훈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저희들이 갔던 지역이 벨톨리 교회였는데요가난한 차밭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었지만 전도회에 열심히 참여하면서 말씀을 듣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특별히 그곳엔 꼬마 아이들이 많이 있었는데요그 중 산남이라는 꼬마 아이가 있었습니다엄마 아빠가 헤어지고 아이를 두고 모두 떠난 후 할머니와 함께 사는 살배기 꼬마였는데요할머니가 일을 하러 가면 혼자서 집집이 다니면서 음식을 얻어먹고 저녁에 할머니가 오면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는 불쌍한 아이였습니다.

그 어린 꼬마아이가 설거지 하는 것이며 빨래하는 것 까지 다 알고 있어서 우리 선교사들을 놀라게 했었답니다.

14기 선교사 중 크리스마 선교사가 특별히 그 아이를 아꼈는데요산남을 항상 데리고 다니면서 이야기 하고 식사도 같이 하고 엄마처럼 아이를 돌봐 주었습니다전도회 마지막 날 산남과 헤어질 생각에 크리스마 선교사가 얼마나 눈물을 흘리던 지요부모가 없이 매일 혼자 방치되는 산남을 자기 가족으로 입양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더라고요자기 가족들과 상의해서 산남을 제대로 교육받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이야기였습니다아직 결혼도 하지 않은 여 선교사의 큰 결심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 했습니다부모 없이 다른 집의 천덕꾸러기로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알고 커가는 산남에게 사랑을 주고 가족으로 받아들이려는 크리스마 선교사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세상의 천덕꾸러기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하늘 가족이 되기를 기다리고 계시는 예수님 생각이 나서요또 더 많은 불쌍한 아이들을불쌍한 영혼들을 우리 가족처럼 사랑해 주고 싶다는 마음이 다시 들었습니다더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 말이죠.

 

매주 이렇게 소식을 보내면서 매 주 마다 소식을 보낼 수 있게 우리를 감동시키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때로는 길고 때로는 좀 어설픈 소식이어도 이렇게 읽어 주시고 함께 기도해 주셔서 더욱 감사합니다.

 

이번 주 일요일에는 14기 체력훈련을 떠납니다안전하게 또 건강하게 훈련을 잘 받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또한 산남이 하나님 축복아래 잘 자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