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 처를 따라 우리 아들과 함께 삼육대학교에 가서 식빵 만드는 법을 배우고 왔습니다.
오늘은 교수님이 안오시고 저희 가족 셋이서만 실습을 했는데요...
저희 집사람이 그래도 며칠 빵을 만들었다고 제법 폼이 나더라구요.

함 보시죠..ㅋㅋDSC00073.JPG

이건 빵을 만들기 위해 재료들을 계량해 놓은 것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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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오늘 선생님(집사람)이 실력이 너무 좋아서 그만 아주 색깔이 찐한 식빵이 나왔지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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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것이 그 까만 식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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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먹음직스럽죠?
저희 아들은 아예 굴을 파고 먹더라구요. ㅋㅋ

하지만 그래도 그런대로 잘 나온 작품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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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카빵입니다.
실수로 건포도를 빠뜨리긴 했어도 아주 맛있는 빵이 만들어졌죠.
모카빵 위에 싸는 비스켓 반죽을 하는데 기계로 하면 될 것을 우리 선생님이 손으로 직접 해 봐야 한다면서
억지를 부리는 바람에 아들과 함께 번갈아가며 거의 한 시간을 거품기를 잡고 돌린 것 같네요.
그래서 알이 배겼습니다.

빵기계는 콩고에 있는 고아원을 운영하기 위하여 이번에 들여 보내려고 합니다.
그 빵을 많이 만들어서 고아원 운영 경비도 마련하고, 아이들도 좋은 빵을 먹일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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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식일에 혹시 가능하면 교회에 오는 교인들 빵이라도 하나씩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사람들은 너무 가난해서 아침을 먹고 교회에 오는 사람이 20%도 안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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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2세트를 보내려고 하는데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한 세트만 보내게 되었습니다.
운송비도 만만치 않구요.
여러분들이 이 일을 위해서 도움을 주고 계시는데요....

이 일들을 통하여 콩고의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마5:6)들에게 "생명의 떡"(요6:35)을 넉넉히 공급하여
하늘 곡간이 차고 넘치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