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말부터 2010년 1월 초까지 이곳 루캉가대학의 2주간의 짧은 방학기간이 있었습니다.
이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진행된 스펜서빌교회의 후원을 받고 있는 두 신학생들의
아주 특별한 선교여행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2월 25일 크리스마스,
말레케오 루센게(Malekeo Lusenge), 캄발레 뮈라와늉구(Kambale Mwirawanyugu)
이 두 신학생들은 각각 스펜서빌교회의 선교사인 랴스웨카 목사와 횡천교회의 선교사인 무붕가 목사와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각각의 자매교회로 향했습니다.

말레케오는 루캉가에서 부템보를 지나 베니에서 오이차까지 총 120km의 긴 여행을 했습니다.
말레케오가 봉사하게 된 곳은 스펜서빌교회의 자매교회인 판돌로(Pandolo)교회

말레케오는 안식일부터 그 다음 안식일까지 일주일간 기도주일을 진행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기간동안 2010년도 교회의 계획을 함께 세우고, 교인들을 방문하며 교회를 위해 봉사를 하고
목회를 위한 실습을 겸하도록 계획을 했습니다.

12월 27일부터 매일 아침 약 110명의 사람들이 참석하여 말씀을 듣고 기도를 했는데,
판돌로 교회의 기도주일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석한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약 18가정을 방문하며 교인들의 신앙을 독려하고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마치는 안식일(1월 2일), 하나님의 은혜로 일곱명에게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마침 저희가 베니지역 전도회 방문때 스펜서빌 교회에서 제공한 성경을 선물로 전해주었는데
교회에서 침례식때 성경을 선물로 나눠준 것이 처음이라며 모두들 감동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 이 신학생의 선교활동에 감동을 받아
판돌로 교회에서는 올해 총 세 차례의 전도회를 개최하기로 계획을 하였습니다.

저희가 베니 전도회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말레케오의 짐을 함께 싣고 오게 되었는데
교회에서 싸준 선물들(카사바,콩,과일 등)이 너무 많아 고생을 했습니다.
그만큼 좋은 봉사를 했다는 뜻이겠죠.^^

그럼 이번엔 캄발레의 봉사에 대해 소개를 드리겠습니다.

캄발레의 선교지는 역시 스펜서빌 교회의 자매교회인 카냐찌(Kanyatsi)교회입니다.
이곳 루캉가로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약 40km를 여행해서 도착했습니다.
특히 가는 길에 많은 비를 만나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고생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역시 이곳 교회도 일주일간의 기도주일을 진행 했습니다.

매일 아침 약 155명의 성도들과 손님들이 참석을 하였고,
특히 30여명의 비재림신자들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약 20곳의 집들을 방문하며 성경을 가르쳤는데
그 가운데 특히 점쟁이 여성 한 명에게 성경을 가르쳐서 진리를 받아들이고
이전의 모든 것을 버리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기도주일을 진행하는 동안 매일 아침 결심자들을 단상으로 초청하였는데
다섯째날 부터 두 명씩 나오기 시작하여
마치는 안식일 11명이 주님 앞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11명이 주님의 이름으로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지난 20년 동안 이 교회에서 침례식이 없었다고 합니다.
다른 교회 교인들이 이 교회에서도 침례식을 하느냐고 의아하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기도주일과 침례식은 아주 특별한 행사였습니다.
역시 스펜서빌교회에서 후원하는 성경책을 침례자들에게 선물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 카냐찌 교회도 올해 세차례의 전도회를 계획했고,
기도주일 후에 소그룹을 조직하여 이 소그룹을 통하여 선교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 기도주일도 그렇고 이 교회에 앰프시스템이 없어서
안식일마다 근처 개신교회의 앰프를 빌려서 예배를 드려왔다고 합니다.
다음 이 교회를 위한 후원은 앰프시스템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두 신학생들은 봉사를 마치고 돌아와서 너무 신나했습니다.
그리고 기회가 되는대로 교회에 다시 가서 돕고 싶다고 했습니다.
물론 방학기간에 진행될 전도회를 이들이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신학생들의 목회실습을 통하여
작은 투자로 많은 성과를 얻는 귀중한 경험을 하였습니다.

각각의 신학생들에게 투자되는 돈은 1년에 장학금, 생활비, 선교여행 경비 등을 합쳐 약 500불 전후
하지만 이들을 통하여 구원받은 영혼들의 가치는 돈으로 측량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들을 후원해주신 스펜서빌 한인교회와 성도님들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Student01.JPGStudent02.JPGStudent03.JPGStudent04.JPGStudent05.JPGStudent06.JPGStudent07.JPGStudent08.JPGStudent09.JPGStudent10.JPGStudent11.JPGStudent12.jpgStudent1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