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빵 만드는데 깨어있는 시간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 아무래도 잼병인 것 같아요.

어디가서 성경 가르치라면 그래도 나름 하는 것 같은데 빵은 '글쎄올시다' 입니다.

다음주에 선교사 훈련이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교수님께서 빵을 많이 만들어서 선교사들에게 다 돌리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오늘부터 부지런히 기쁜 맘으로 밀기울빵을 만들었는데요.

오늘 건 모양이 너무 엉망이어서 학생들을 다 줬어요.

매일 이런 식으로 나오면 정말 곤란한데, 빵 만들다가 우울증 걸리겠어요.

내일 또 가서 열심히 만들어 보고 모양이 잘 나오면 선교사님들 맛을 보실수 있겠지요.

목요일에는 뻥튀기 기계도 도착한다는데, 배울 건 많고 시간은 없고 ...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