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작정하고 영원한 복음에 몇 개째의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몇 개 안되는 글을 쓰고 사진을 올리는 것도 시간을 엄청 잡아먹고 있는데,
권 목사님과 홍 집사님의 댓글봉사가 놀랍기만 할 뿐입니다.
저는 오늘 한꺼번에 쓰고 나서 한동안 뜸할지도 모르니 용서를 .... ㅜㅜ

오늘은 안동에 있는 저희의 처음이자 유일한 단독목회지였던 일직교회에 가야 해서
지금 빨리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하나만 더 쓰고 일어나려구요.

꼭 하나만 더 쓰고 싶었던 내용은 우리 예찬이에 대한 것입니다.

이번에 예찬이를 선교훈련에 데리고 간 것을
지금까지의 부모로서 해 준 일 중 가장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녀석이 생각보다 강의를 잘 듣더니 집에 오자 마자 곧바로 실천에 들어갔습니다.
몸살이 난 아빠를 위해 각탕을 해주고 물을 떠다 드리고...
우리 집에 벨브가 달려있는 물통이 있는데 우리는 그 통으로 물을 떠다가 먹는데요.
갑자기 이 물통을 해부를 하고 싶답니다.
자기가 정수기를 만들겠다고.

저는 깜짝 놀라 물통 하나 부수면 혼난다고 했지만, 속으로는 빙그레 웃었습니다.

아랫글에서도 얘기했듯이 아직도 여치지 만들고 있구요.

아~ 참! 어제 저희는 끝나자 마자 삼육대학으로 가서 뻥튀기 연습을 했었거든요. 그 사진도 올려야 되는데...
아직 이 글이 안 끝났으니 얼른 올려야 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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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입니다.
요즘은 주로 가스로 한다고 하는데, 콩고는 가스가 없어서 숯으로 하는 걸 샀어요.
값도 엄청 저렴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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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찬이가 민 교수님과 함께 돌리는 걸 배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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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풀무질을 하고 예찬이는 기계를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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뻥! 터진 쌀들
망이 너무 거추장스럽고 무겁다고 해서 장판을 깔았는데, 아무래도 하나 사야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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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목사가 압력이 다 된 뚜껑을 열려고 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긴장 되었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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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뻥! 소리와 함께 튀어진 옥수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엄청 겁이 났지만, 신나는 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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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진 강냉이들입니다. 바닥에 있을 땐 별로 많아 보이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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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으니 엄청 많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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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지난 금요일날 배워서 사슴의 동산에 기계를 가져가려 했었어요.
가져갔으면 우리 아이들에게 인기 캡이었을텐데... ㅋㅋ
조용한 재림연수원에는 못 가져갈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