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목을 보시고 '콩고에서는 닭싸움을 하지 않고 닭씨름을 하나?' 하고
생각하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저희가 닭과 씨름을 하고 있답니다.
왠 난데없이 닭과 씨름을 하냐구요?

 

저희가 자매결연 사업을 추진하면서 무조건 한국교회(또는 한인교회)에서
후원해주기만을 바라고 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자체적인 재정자립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지요.

그리고 저희의 생각을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에서 수용해 주셨고
이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재정지원을 해 주셨습니다.

바로 양계 사업입니다.

 

작년 말부터 준비를 했고,
오랜 기간의 공사와 준비를 거쳐 드디어 1차로 150마리의 암닭을 들여왔습니다.

 

양계장 공사 사진을 보시면 공사가 장난이 아님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대회에서 제공한 땅을 손으로 깎아서 넓은 터를 만들고
(터 공사만 약 2개월 이상 소요된 것 같습니다.)
거기다 양계장을 지었습니다.

 

언젠가 제 처의 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곳은 계란이 비쌉니다.
1불에 약 4개밖에 살 수가 없답니다.
그래서 양계장 사업이 꽤 전망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해서 이 사업이 시작이 된 것이지요.

 

그런데 닭을 키우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가 않네요.
150마리 가운데 수송가운데 8마리가 죽고
최근에 또 병때문에 몇마리가 더 죽었습니다.

 

닭을 치료하고 병든 닭들은 격리하여서 더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 생각은 들지만
어쨌던 이 닭들이 안아프고 건강하게 자라서 좋은 계란들을 많이 나으면 좋겠습니다.

 

이 수익금은 특별히 자매결연 사업에 투자가 될 것입니다.
건강한 닭들이 나은 건강한 계란들로 자매교회들이 더욱 튼튼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이 사업을 지원해주신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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