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입니다.

한국은 이제 조금씩 따뜻해지겠군요. 이곳은 두꺼운 잠바를 입을 정도로 춥던 날씨에서 갑자기 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하루하루가 날이 다르게 더워지고 있네요.

저번 주는 13기 선교사들과 함께 체력훈련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높은 산을 등반 하며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하나님만 의지하여 훈련을 마치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몸이 좋지 않은 선교사들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모두 안전하게 체력 훈련을 마쳤습니다. 선교 훈련을 마치고 난 후의 선교사들은 더 강해 보였습니다. 시련 속에 우리의 믿음이 자라는 것처럼 그들에게도 큰 경험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제 3주 밖에 남지 않은 13기 선교사들의 훈련을 위해 간절한 기도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12기 선교사 스티븐선 선교사의 편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12기 선교사 스티븐선입니다. 저는 따밀나두 구루파티에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처음 이곳에 도착했을 때 마을이 어떤지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많이 궁금했었습니다. 그들과 함께 지내면서 친절한 그들의 모습에 또 사랑스러운 선교지 모습에 하나님께 감사하고있습니다. 이곳에는 교회와 도서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시간을 어린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고 그림을 그리고 성경과 책을 읽는 것을 도와주고 있습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이 성경 공부하는 것과 노래 배우는 것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곳에는 힌두와 모슬렘이 대부분이고 기독교는 저희 교회 밖에 없어서 선교사 활동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힌두교 인들은 저희가 집집 방문하는 것을 매우 싫어해서 들어오지도 못하게 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면 선교사로써 내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언젠가 그들 또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때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들에게 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있지만 진짜 하나님을 소개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저희를 통해서 이곳에서 일하시리라 믿습니다. 저희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지금 뿌리는 씨앗이 나중에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으리라 믿고 기도합니다. 저와 제 파트너를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스티븐선 선교사는 현재 남인도 타밀나두 구루파티에서 봉사 중입니다. 저희가 지내면서 교회를 세운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도서관을 운영하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그림그리기 대회 등 여러 가지 활동들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보내주신 책들로 채워진 이곳 도서관에서 얼마 전 부터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몬테소리 천명선교사 어린이 학교를 열었다고 합니다. 그들의 마음과 열정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하나님께서 모슬렘과 힌두가 대부분인 구루파티에 선교사들을 통해 큰일을 이루시기를 기도합니다.